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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대신할 각성효과에, 풍부한 향기를 머금은 향차 가이드

sdsaram 0 2977
차를 마신다. 몸속에 퍼지는 것은 따뜻함뿐만이 아니다. 향긋한 내음이 얼었던 마음까지 부드럽게 감싼다. 강한 마력의 커피와 달리 은은한 매력을 가진 차. 그중에서도 꽃과 과일 등 천연의 맛과 향을 더한 향차를 소개한다.

차 에는 카페인이 함유되어 커피와 같은 각성 효과가 있다. 하지만 물에 쉽게 녹는 수용성 카페인이라 노폐물과 함께 배출된다. 또 수분 섭취에 도움을 주고 심신 안정 및 혈액순환에도 이로워 커피를 대신할 음료로 인식되고 있다. 세계적인 커피 체인점인 스타벅스는 차 전문점 티바나를 인수, 작년 뉴욕 맨해튼에 커피 전문점이 아닌 차 전문점을 오픈했다. 한국에서도 다양한 차 브랜드가 수입되고 있으며 토종 한국 브랜드 또한 늘고 있는 추세.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차에 관심을 가지고 처음 입문할 경우에는 무턱대고 아무 차나 마시기보다는 향차를 마시길 추천한다. 다양한 맛과 향이 음료수나 주스의 그것처럼 친숙해서 차의 매력에 쉽게 빠져들 수 있기 때문.

향차란?
홍차, 녹차, 백차 등의 찻잎에 과일과 꽃, 천연 에센스 오일을 더한 것이 바로 향차. 플레이버드 티(flavored tea)라고도 불리는 향차는 간혹 블렌딩 차와 혼동되어 불리기도 한다. 블렌딩 차는 말 그대로 적게는 두 가지, 많게는 다섯 가지의 찻잎을 섞은 차다. 흔히 블렌딩 차라고 알고 있는 얼그레이 역시 홍차에 이탤리언 유자라 불리는 베르가모트에서 추출한 오일을 더한 대표적인 향차이다. 이렇듯 찻잎에 꽃과 과일, 캐러멜, 민트 등의 허브, 생강과 시나몬 등 천연의 맛과 향이 더한 것이 바로 향차이다.

1 쿠스미 티 | 스위트 러브
인도의 생강과 향신료인 카다멈, 커민, 팔각 등 이국적인 향신료를 섞은 홍차. 125g 4만6천원.

tasting 이국적인 향신료의 향이 강렬하게 느껴진다. 특히 매운 카다멈의 향기가 매력적이다. 여러 가지 향신료가 어우러져 매콤한 첫맛과 자연스럽게 달콤한 뒷맛이 활력을 돋우는 느낌.

2 TWG tea | 1837 블랙 티
TWG tea의 시그니처 티. 홍차에 버뮤다 삼각지대의 딸기를 비롯한 과일과 꽃잎을 더했다. 100g 5만6천원.

tasting 상큼하고 달콤한 여러 가지 과일 향이 복합적으로 난다. 그러면서도 크리미한 뒷맛이 부드럽게 여운을 남겨 맛과 향이 단계별로 변화하는 듯한 느낌.

3 허니앤손스 | 핫 시나몬 선셋
은은한 홍차에 진한 시나몬, 팔각, 오렌지 껍질 등을 혼합했다. 티백 20개, 2만2천원.

tasting 처 음 향을 맡으면 강한 시나몬 향이 입맛을 당기게 하고 한입 머금으면 예상외로 진한 단맛이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마시고 난 후에는 시트러스 계열의 상큼한 향이 살짝 여운으로 돌아 매력적이다. 몸이 훈훈해지는 느낌이 들어 겨울에 특히 잘 어울린다.

▶ 알아두면 좋을 국가별 차의 특징
프랑스
프 랑스 하면 진한 향수가 떠오르듯 프랑스의 차 또한 향수 산업에 영향을 받아 신선하면서 화려한 향을 자랑한다. 브랜드는 마리아쥬 프레르, 니나스, 에디아르, 쿠스미 등이 있다. 싱가포르의 TWG Tea는 프랑스 차와 비슷한 성격을 띠면서 보다 젊고 독창적으로 해석한 제품이 많다.

미국 모던한 디자인과 제품 구성으로 전통 차의 이미지를 탈피했다. 대중적이고 모던한 차 문화를 선두하며 제2의 차 르네상스 시대를 만들고 있다. 브랜드는 타바론, 스티븐 스미스 티메이커, 허니앤손스, 리쉬 등이 있다.

한국 예 부터 각종 식물의 뿌리, 잎, 꽃, 열매를 달여 만든 음료를 통칭하여 차로 불러왔던 한국에서는 단순한 건강 음료로서의 성격을 넘어 약리적 효과를 기대하는 기능성 음료로의 차가 있다. 예전에는 차에 다른 향을 입히거나 설탕 등을 가미하는 것을 터부시해왔던 것과 달리 최근 다양한 취향에 맞게 과일이나 꽃 등의 화려한 향과 맛을 입힌 현대적인 느낌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브랜드는 차랑, 오설록 등이 있다.



twg tea | 젠틀맨 티
베르가모트와 시트러스가 더해진 홍차. 100g, 5만6천원.

tasting 스리랑카에서 생산되는 홍차인 실론의 풍부하면서 강한 향이 돋보인다. 향기로운 베르가모트, 진한 시트러스, 은은하게 퍼지는 장미 향의 하모니가 마치 향수처럼 감미롭다.


타바론 | 망고 멜랑
천연 망고 오일과 망고조각, 해바라기 꽃잎을 더한 홍차. 134g, 4만8천원.

tasting 꽃 향기와 달콤한 과일 향이 은은하다. 부드러운 첫 느낌에 비해 여운이 긴 편.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깔끔한 차로 입안이 산뜻해진다.



마리아쥬 프레르 | 웨딩 임페리얼
인도에서 생산되는 홍차인 아쌈에 캐러멜과 초콜릿 향을 더했다. 100g, 4만5천원.

tasting 진한 캐러멜과 초콜릿 향이 입안을 가득 채우는 느낌. 달콤한 맛이 홍차의 맛과 잘 어우러져 부드러운 쿠키와 같은 맛을 낸다. 진하게 우려 밀크티로 만들어도 잘 어울린다.



스티븐 스미스 티메이커 | No. 37 페즈
스피어민트 잎과 레몬 향이 나는 허브인 레몬 머틀을 더한 녹차. 티백 15개, 3만4천원.

tasting 상큼한 레몬의 향과 산뜻한 풀 향기가 싱그럽다. 살짝 얹어지는 민트 향이 청량감을 더한다. 향을 맡으면 허브차와 같은 느낌이지만, 끝 맛에서 고소하면서도 풋풋한 녹차의 풍미가 부드럽게 감싼다.



리쉬 | 피치 블러썸
복숭아즙과 천연 감귤 오일과 재스민 꽃잎을 더한 백차. 32g, 2만5천원.

tasting 달콤한 복숭아 향과 상큼한 풀내음이 잘 어우러진다. 은은하면서도 시원한 차로 달콤한 향미가 강하지만 뒷맛이 깔끔하여 기분 전환에 적합하다.



오설록 | 달빛 걷기
돌배와 배 향, 별사탕을 섞은 제주도산 삼다연 녹차. 티백 10개, 3만5천원.

tasting 은은한 듯 진한 배 향기가 시원하면서도 달콤하다. 입에 머금으면 마치 과일 주스를 마시는 듯한 진한 달콤함이 느껴진다. 과즙이 가득한 나주배를 베어 먹은 듯한 느낌. 마시고 난 후의 여운이 짧아 입안이 개운하다.



TWG tea | 밸런타인 블랙퍼스트 티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하여 출시된 리미티드 에디션. 홍차에 딸기와 라즈베리, 호박, 실버펄 등을 더했다. 100g, 5만6천원.

tasting 찻잎에 은색 구슬이 섞여 있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마시기 전의 향이 사탕과 같이 달콤하다. 입안에 머금었을 때의 향이 진해서 농후한 느낌이 들지만 뒷맛이 깔끔하다.



차랑 | 목에는 늘
지친 목에 도움을 주는 모과와 오미자, 대추 등을 더한 한방차. 티백 12개, 2만5천원.

tasting 마시기 전에 향을 맡아보면 감칠맛이 도는 구수한 곡물 차의 느낌. 한입 머금으면 상큼한 신맛이 느껴지는 의외의 매력이 있다. 누룽지와 같은 향에 과일과 같은 맛을 지닌 차다.



에디터 이경현 | 포토그래퍼 진희석 · 조용기 | 어시스턴트 김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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