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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속 쓰림 위궤양.. 술·담배 끊어야

sdsaram 0 2621

속이 쓰리면 위가 비어서라고 생각하고, 음식물로 위를 채우면 속 쓰림 증상이 나아진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속이 쓰린 이유가 공복에 과다 분비된 위산이 위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반만 알고, 반은 모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궤양에 의한 속 쓰림 증상은 위산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될 때뿐만 아니라 너무 부족할 때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십이지장궤양의 경우엔 공복으로 위산이 많아졌을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따라서 만약 통증이 식사 후에도 계속된다면 위궤양, 2시간 정도 지나서 음식물이 소화돼 위 속이 비게 됐을 때 아파 오기 시작한다면 십이지장궤양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궤양은 위 점막이 헐어 위벽까지 파인 상태, 십이지장궤양은 십이지장 점막이 염증에 의해 손상된 상태를 말합니다.

두 질환 모두 위에 기생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균 감염과 아스피린 등 진통소염제 과용이 주된 원인입니다. 그러므로 관절통이나 요통 등 통증 완화 목적으로 진통소염제를 자주 복용하는 사람은 제산제를 병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 밖에 과도한 음주와 흡연 행위, 맵고 짠 음식 섭취 등 좋지 않은 습관도 고쳐야 합니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영운 교수는 "특히 술과 담배는 우리 몸이 위산에 대항하는 능력을 떨어뜨리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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