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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할 대장항문 질환 시~원한 해결법

sdsaram 0 2242
변이 시원치 않고 배변 시 통증이 잦다면 대장항문 질환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상당한 고통을 느끼지만 많은 여성이 창피하다는 이유로 간단한 치료나 수술 시기를 놓쳐 큰 병으로 키우는 경우가 많다. 대장항문 질환의 주요 증상과 원인,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정리해봤다.

[치핵] 흔히 치질이라 부르며, 직장의 정맥이 늘어나서 생기는 질환이다. 힘을 줘서 배변을 보는 습관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항문의 점막 하 조직을 압박해 출혈을 하거나 항문관 주위 조직의 탄력도를 떨어뜨리고 항문관 주변에 덩어리를 생성한다. 이로 인해 항문으로 빠져나오는 덩어리가 생기거나 항문 출혈, 통증, 항문 가려움증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것.

[치열] 배변 시 항문이 찢어지는 병으로 배변 때마다 통증을 동반한 출혈이 있다. 딱딱한 변을 보면서 항문관이 직접 손상을 받아 찢어져 생긴다. 상처가 발생한 이후에는 항문 궤양으로 발전한다. 주로 배변 시 날카로운 통증을 느끼며, 배변 후 휴지로 닦을 때 밝은 선홍색 출혈이 나타난다.

[대장암] 국내 전체 발병 암 중 3위의 빈도를 차지하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발병 빈도가 높다. 전체 암 중 남성에게는 두 번째로, 여성에게는 세 번째로 자주 발생한다. 50세 이상에서 주로 발생하며 식습관도 중요한데 동물성 지방, 특히 쇠고기돼지고기 같은 붉은색 고기를 많이 섭취하거나 채소를 적게 섭취하는 경우 대장암의 발병률이 높다. 일반적인 대장암의 증상은 배변 습관이 변해 갑자기 변을 보기가 힘들거나 배변 횟수가 변하기도 한다. 설사나 변비, 배변 후 개운치 않은 증상 외에도 복부 불편감, 가늘어진 대변, 항문 출혈, 피로감, 소화불량, 체중 감소, 점액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대장암 발병을 의심해볼 것.

◆ 박태서 원장에게 물었다

Q 가끔 변이 개운치 않고 잔변감이 심할 때가 있습니다. 단순히 물을 많이 마시고 컨디션 조절을 하면 괜찮아질까요?

대장항문 전문의들이 가장 주목하는 증상 중 하나가 잔변감입니다. 진료 시 환자가 잔변감이 있다고 하면 직장암을 가장 먼저 염두에 두고 문진을 하고 진찰을 합니다. 직장암 외에도 변비나 치핵으로 인하여 잔변감을 느낄 수 있으나 일단 병원에서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료를 하다 보면 변비를 방치하거나 변비에 좋다고 하는 약이나 건강식품 등을 함부로 복용해 장기간 고생하는 경우를 흔하게 봅니다. 혼자 결정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변비 치료를 시작할 것을 권합니다.

Q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치질 치료 시 굉장한 고통이 따르고 모양새도 별로 보기가 안 좋은데요. 실제로도 치료가 그렇게 이뤄지나요?

대장항문 질환의 경우 많은 이들이 옷을 벗고 치부를 드러낸다는 생각 때문에 진료를 꺼려합니다. 대장항문 전문의들은 이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진료실에서 최대한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며 조심스럽게 접근합니다. 진료 과정에서 부끄럽거나 당황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기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에서와 같은 장면은 있을 수 없습니다. 또한 나날이 치료와 수술 기술이 발달해 과거에 비해 통증도 많이 줄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치료나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여성과 남성 중 대장항문 질환 발병률은 누가 더 높습니까? 또 음주와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여성의 외부 생식기인 질이 직장과 연결돼 누공이 생겨서 발생하는 직장질루처럼 여성에게만 발생하는 질환 외의 대장항문 질환들은 남녀 간의 발병율의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다만 치핵 같은 경우 임신·출산한 이후의 여성에게서 좀 더 많이 발생하고 대장암은 남성에게서 좀 더 많이 발생합니다. 아직 명확한 통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과음은 대장암의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인정됩니다.

◆ 대장내시경 검사에 대한 모든 것

[검사 주기와 과정] 일반적으로 50세에 시작하여 5년 주기로 받는다. 직계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40세부터 시작하여 5년 주기로 받는다. 만일 가족성 용종증 같은 유전성 용종증이 있다면 더 일찍, 더 자주 받아야 한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위내시경 검사와 달리 장을 비우는 장관 세정(장 청소)을 해야 한다. 검사 하루 이틀 전에는 채소, 씨 있는 과일, 해조류 등을 먹지 않고 검사 전날에는 장 세정액을 먹는다. 장 세정액을 복용하기가 어려운 경우 최근에는 먹기 편한 알약도 나와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해 복용하면 된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할 때 수면 내시경 검사를 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꼭 수면 내시경 검사를 할 필요는 없다. 수면 내시경 검사를 하지 않더라도 대부분 큰 고통 없이 검사가 가능하고 수면 주사제의 문제점도 있을 수 있으므로 담당 의사와 상의해 결정한다.

[목적과 진단]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하여 대장암이나 직장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고, 염증성 장 질환 등도 진단할 수 있다. 대장 용종을 발견하면 그 자리에서 용종을 제거할 수 있다. 용종의 일부는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 도중에 용종을 발견하면 내시경을 통해 기구를 삽입해 안전하게 용종을 제거한다.

 

 

기획:이경민 기자 | 사진:안호성 | 도움말:박태서(베아트리체 여성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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