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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생활습관이 불러오는 혈관 질환 ‘하지정맥류’

sdsaram 0 4175
잘못된 생활습관이 불러오는 혈관 질환 ‘하지정맥류’

한겨울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예쁜 치마를 입고 각선미를 뽐내고 싶은 것이 여자의 마음이다. 그런데 한겨울은커녕 한여름에도 빨갛고 파랗게 도드라진 실핏줄과 울퉁불퉁한 피부로 인해 다리를 꽁꽁 숨기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하지정맥류 환자들이다. 최근 질병으로 인식되어 일반인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하지정맥류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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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는 유전 및 임신, 생활습관에서 비롯한다. 주로 장년층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에는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젊은 직장 여성들에게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의학의 발달과 인식의 변화로 진단율이 높아진 하지정맥류. 혈관을 전문적으로 수술하는 전문 치료기관을 방문하면 입원 없이 간단한 치료로 좋아질 수 있다. 자각증상이 생긴 경우라면 더더욱 방치하지 말고 치료를 서두르자.

Chapter1 하지정맥류 바로 알기
정맥류는 정맥의 와류현상(물이 소용돌이치면서 흐름 혹은 그런 흐름)으로 정상적인 혈액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정맥부전(정맥 기능이 완전하지 않음)이 나타난 것을 말한다. 우리가 주로 하지정맥류라고 말하는 것은 그러한 증상이 보통 다리에 많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흔히 ‘다리에 힘줄이 튀어나왔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의학적인 관점에서 이 말은 틀린 표현이다. 하지정맥류는 힘줄(인대, 건)이 아니라 다리 혈관에 문제가 생긴 혈관 질환. 다리의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겨서 정맥이 늘어져 피부색 혹은 푸르거나 검붉은색 혈관이 피부를 통해 구불구불 튀어나온 혈관 기형을 뜻한다. 거미줄 같은 실핏줄이 나타나기도 한다. 처음에는 장딴지부터 시작해서 점점 위쪽으로 올라가 사타구니까지 진행하며 서 있을 때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정맥은 동맥과 달리 자체 추진력이 없어 장딴지 근육의 이완·수축운동의 도움을 받아 혈액이 심장으로 이동하게 한다. 이때 혈액의 역류를 막는 것이 판막(valve)이다. 판막은 한쪽 다리에 대략 60~70개 정도 존재하며, 한쪽 방향(심장 쪽)으로만 피가 흐르도록 한다.

판막에 이상이 생기거나 혈관벽이 약해져서 늘어나면 판막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 이때 혈액이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역류해 발끝에서 올라오는 혈액과 충돌하게 되고 정맥이 팽창해 하지정맥류가 발생한다.

하지정맥류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환자의 과반수는 어머니가 하지정맥류 환자인 것으로 나타나 모계 유전 성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2006년 환자 799명 조사 결과).

그 다음 후천적인 것으로 환경적 요인(직업적 특성-오래 서 있거나 오래 앉아 있는 경우), 노화(혈관 벽 약화), 비만(갑작스러운 체중 변화), 운동 부족, 변비, 임신(복압 증가, 호르몬 변화, 혈액량 증가),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발병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이러한 일차적인 원인 외에 이차적으로 외상, 심부정맥혈전증 등으로 인해 생길 수 있다.

하지정맥류의 특징
사춘기 이후 발생한다 어릴 때 발생하지는 않으며 잠재해 있던 유전 인자가 사춘기 이후 악화시키는 환경을 만날 때 나타난다. 특히 출산을 경험한 중년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전체 환자의 60~70%가 여성이며 그중 40대 비율이 가장 높다. 갱년기 치료를 위해 호르몬제를 1년 이상 장기 복용한 중년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발병률이 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술, 담배를 즐기고 운동이 부족한 40대 남성에게도 증가하는 추세다. 다리를 꼬는 생활습관과 부츠, 조이는 옷 착용으로 인해 젊은 층 여성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하지정맥류를 질병으로 인식하게 된 것도 환자 수가 증가한 한 요인이다.

겨울철에 심하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액순환이 평소보다 잘 안 되어 혈관 질환이 기승을 부리게 된다. 평소보다 좁아진 피부 혈관 탓에 고혈압으로 인한 뇌졸중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을 초래한다. 또 흐르지 못하고 고인 혈액은 쉽게 혈관을 부풀리고 부푼 혈관은 피부 위로 지렁이가 기어가는 듯한 구불구불한 형상을 나타내는 하지정맥류를 유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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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찜질방이나 사우나 등을 많이 찾게 되는데 하지정맥류가 있는 사람의 경우 이러한 뜨거운 환경에 다리를 노출하는 것은 증상을 악화하는 지름길이다. 주위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우리 몸은 일정 체온 이상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혈관을 확장시킨다. 이 같은 이유로 평소보다 혈관이 넓어(확장)지게 되는데 하지정맥류로 인해 이미 탄력을 잃고 확장된 정맥 혈관은 온도가 낮아져도 수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임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임산부의 경우 호르몬 분비 변화와 태아로 인한 복부의 팽창 및 무게로 인해 정맥류에 쉽게 걸리게 된다. 호르몬 변화로 혈관 벽이 약해지고 커진 태아로 인한 복압 상승으로 혈관의 압박이 커져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이를 임신성 정맥류라고 하며, 대부분의 경우 출산 2~3개월 후 서서히 정상을 되찾는다.

하지정맥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 등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임신 중에는 치료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충분한 시간(3개월)이 경과했는데도 지속된다면 치료를 고려하도록 한다.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 장시간 서서 오랜 시간 근무한 경우, 다리를 잘 꼬고 앉는 습관이 있었던 경우 혈관이 약해져 있었기 때문에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하지정맥류로 발전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의 증상
초기에는 외관상 다리의 정맥이 튀어나오거나 두드러져 보인다는 것 외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하지만 계속 방치하면 확장된 혈관이 주변의 조직 및 신경 등을 압박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자각증상은 하지부종, 저리거나 쑤시는 느낌, 하지중압감(무거움), 통증, 근육경련(쥐나는 것), 가려움증 등이다.

초기에는 피곤해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으로 생각해 질병을 자각하지 못한다. 많은 환자들이 꼬불꼬불한 혈관이 육안으로 드러나 보이는 2기 이상이 되어야 병원을 찾게 되는데 이때는 벌써 질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이다.


증상분류 분류
1기 거미양정맥류 혹은 망상정맥류 1기에서 2기로 발전할 가능성 적음.
하지만 하지정맥류의 경우 1기 증상
을 종종 동반한다. (미니 인터뷰 참고)
2기 하지정맥류 대부분 보존요법을 먼저 시행하게 됨
3기 2기+부종 3단계부터 수술 치료를 하게 됨
4기 3기+피부착색, 정맥성 습진, 피부경화증 피부경화증 : 피부가 굳어져 탄력이 없어지는 피부병
5기 4기+피부 변화에 치유된 궤양
6기 4기+피부 변화에 활성궤양

정맥류가 의심되는 초기 증상으로는 다리에 선홍색 혹은 검붉은 색의 아주 가느다란 실핏줄이 보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범위가 확장되는 거미양정맥류, 다리에 손등에나 보일 법한 굵기의 파란색 혈관이 보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범위가 확장되는 망상정맥류, 종아리 정중앙 부근 혹은 허벅지 안쪽에 굵은 혈관이 튀어나와 보이며, 저녁이면 더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복재정맥류) 등이 있다. 복재정맥류의 경우 충분한 휴식 혹은 수면 후에는 가라앉는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다. 현재 증상이 없더라도 병이 진행되어 악화된 경우에는 만성하지부종, 출혈, 색소침착, 피부궤양 등과 같은 합병증(이러한 경우를 만성정맥부전증이라고 함)이 발생하므로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 혈관 질환의 합병증으로, 심한 경우 나타나는 피부염이나 궤양은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많지 않지만 발생하면 치료가 힘들어진다.

여성의 경우 임상적으로 골반내울혈증후군(Pelvic Congestion Syndrome)이라는 것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 질환은 난소나 골반 내 정맥부전으로 인해 하지, 외음부, 엉덩이, 복부 등에 정맥류를 일으킨다. 서거나, 물건을 들거나, 성교 후에 골반 부위의 만성 통증이 있거나 월경 동안 양이 많아지는 것과 관계가 있다.


Chapter 2 병원 치료법
주로 광혈류량측정기와 혈관초음파를 이용하며 이는 피부에 상처를 가하지 않는다. 광혈류량측정기는 수술 전 환자의 혈액순환 장애 정도와 수술 후 경과 관찰에 유용한 검사이다. 혈류량 및 혈류 속도로 진단한다.

혈관초음파는 정확도가 95% 이상으로 혈관의 직경 및 판막(valve)의 이상 유무, 그리고 역류 유무, 다른 가지혈관들의 이상 유무 등을 정확히 알 수 있게 한다. 검사 자체가 간단하며 시행 즉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치료 방법으로는 비수술적인 요법과 수술적인 요법이 있으며 연령, 질병 정도, 과거 병력 등을 종합해 시술법을 선택한다. 이때 보통 혈관을 없애기도 하는데 정맥류가 진행된 혈관을 없애더라도 다른 우회 혈관을 이용해 심장 쪽으로 혈액순환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정맥류를 방치했을 경우 혈액순환 장애뿐만 아니라 압력을 떨어뜨리게 되고, 다른 부위로 전이를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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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치료술 혈관경화요법 혈관내벽을 손상시키는 약물을 혈관 내로 주입한 뒤 압박을 가해 혈관을 섬유화해 없애는 방법이다. 치료시간은 10~30분으로 간단하며 치료 후에 즉시 보행이 가능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주로 모세혈관확장증(거미양정맥류&망상정맥류)의 치료에 보편적으로 이용된다.

수술요법(2기 이상의 정맥류 치료부터 주로 이용됨) 수술을 통해 정맥을 제거하거나 정맥의 역류를 차단하는 시술이다. 보행성 정맥 절제술과 스트리핑을 병행한다. 최신 요법으로 신경 손상이 없이 망가진 혈관을 제거하는 정맥류발거술도 있다.

레이저 치료법 기존의 수술치료법과는 달리 초음파로 확인하며 레이저 도관(fiber)을 정맥 내에 위치시키고 레이저 광선으로 혈관 내막을 태워 정맥류를 치료하는 최신 방법이다. 수술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비교적 빠르다. 문제가 있는 혈관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레이저를 사용하므로 피부 밖에서도 혈관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피부 바로 밑의 거미줄이나 그물 모양의 가는 혈관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단점은 증상이 이미 심각한 수준인 경우 시술시 눈에 띄는 변화가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경미한 초기 정맥류의 경우 임신시 일시적 정맥 확장, 정맥류 발생 예방, 그리고 치료 후 재발 방지의 목적 등의 경우에는 압박붕대나 정맥류용 고탄력 압박스타킹을 착용한다. 또 다리를 올리거나 자주 걸어 정맥환류를 개선시키는 물리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키거나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

초기 증상으로 혈관경화요법 및 피부 레이저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경우 시술 즉시 모든 활동이 가능하다. 또 수술적(레이저요법 포함) 치료의 경우에도 입원 없이 국소마취하에 시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간단한 활동 정도는 수술 후 즉시도 가능하다.

의료 장비 및 기술의 발달로 시술 후 흉터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정확한 진단하에 제대로 치료받았다면 재발에 대한 염려도 거의 없다.

하지정맥류 예방을 위한 압박스타킹은 여성들이 흔히 착용하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 스타킹과는 생산 목적이나 사용 용도가 다르다. 일정한 압력으로 다리의 근육을 조여 장딴지 근육의 이완·수축운동을 도와 정맥 혈액순환을 증진시키는 기능을 한다. 치료 후에는 치료 부위를 압박하고 주변 혈관으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통증 완화 및 치료 경과를 호전시킨다.

Tip 하지정맥류 자가진단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묵직하다.
다리에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다리에 가려움증을 잘 느낀다.
다리가 땅기는 느낌이 든다.
다리에 열감을 느낀다.
밤이 되면 다리에 쥐가 잘 난다.
발목 부근에 습진이 생긴다.
다리가 쉽게 붓는다.
다리에 통증을 잘 느낀다.
다리가 수시로 저린다.
※ 3개 이상 해당하면 하지정맥류 가능성이 매우 높다.

Tip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려면
장시간 서 있을 경우 가벼운 스트레칭을 자주 한다.
걷기, 수영 등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한다.
소금 섭취를 제한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휴식, 수면시에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곳에 놓는다.
타박상, 찰과상 등 외상으로부터 다리를 보호한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려 앉지 않는다. 너무 오래 앉아 있는 것도 피한다.
사우나, 족욕 등 뜨거운 곳에 다리를 오래 노출하지 않는다.
굽 높은 신발이나 꽉 죄는 옷은 피한다.
과도한 음주나 흡연은 삼간다.
고탄력 압박스타킹을 신는다.

Mini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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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하지 통증이 나타나고 부종이 생긴다면 일단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봐야 하나요?
A
과거에 없던 혈관들이 비쳐 보이거나 튀어나오고 다리에 없던 부종이나 저림, 통증 등 이상 징후들이 나타났을 때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혈관이 비쳐 보이고 튀어나와 보인다고 해서 무조건 하지정맥류인 것은 아닙니다. 부종 및 통증, 땅기는 느낌은 하지정맥류의 영향일 가능성도 크지만,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20~30대 여성들의 경우 근육량 부족으로 인한 혈액순환 능력 저하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오전에 다리에 통증을 느끼는 것이라면, 운동량 부족을 먼저 의심해봐야 합니다.

Q 다리에 실핏줄이 보이는 경우 이것도 하지정맥류의 일종인가요?
A
다리에 비쳐 보이는 혈관 중 피부 가까이 있는 가느다란 혈관(직경 1~2mm 정도)을 모세혈관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푸른색을 띠는 가느다란 혈관을 망상정맥, 선홍색 혹은 붉은색을 띠는 혈관을 거미양정맥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정맥들이 내압 상승으로 더욱 선명하고 또렷하게 겉으로 비쳐 보이고 튀어나와 보일 때 망상정맥류, 거미양정맥류라고 하며, 모세혈관확장증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거미양정맥류는 유전 및 오래 서 있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생활습관 등의 이유에서 잘 나타납니다. 또 사우나 등 다리가 높은 온도에 자주 혹은 장시간 노출되면 더욱 잘 나타납니다.

거미양정맥은 피부 가까이 자리한 혈관으로 하지정맥류의 영향을 받지 않더라도 피부가 선천적으로 하얀 분, 혹은 피부와 혈관이 매우 밀접해 있는 분들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주로 미용 차원에서 치료를 하게 되며, 주사요법(혈관경화요법) 및 레이저 피부요법으로 간단하게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Q 거미양정맥(실핏줄)이나 망상정맥을 방치하면 튀어나오는 정맥류로 악화되나요?
A
드물게 악화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거미양정맥(실핏줄)이나 망상정맥은 퍼지거나 새로 생길 뿐 튀어나오는 정맥류로 발전하지는 않습니다. 이는 거미양정맥류나 망상정맥류는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복재정맥류)와는 발생 기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가느다란 실핏줄이 나타난 경우, 병적으로 문제가 된다기보다 미용상 보기 싫은 것이 대부분이며 특별한 자각증상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Q 정맥류를 방치하면 위험한가요?
A
하지정맥류는 위험한 병도 아니며 방치할 병도 아닙니다. PC방 사고나 이코노미클래스증후군(Economic Class Syndrome)의 원인인 심부정맥혈전증과는 달리 하지정맥류의 합병증들은 정맥류 수술 후 서서히 완치되므로 생명을 걱정하거나 다리를 절단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본인이 직접 할 수 있는 보존요법(운동요법)이나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정도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이 있으므로 흉부외과나 혈관외과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Q 하지정맥류 예방 운동시 주의할 점을 알려주세요.
A
다리 정맥의 경우 심장으로 피가 이동하기 위해서는 중력을 이기고 올라가야 합니다. 이때 주로 종아리 근육의 이완과 수축을 통해 혈액이 심장으로 이송됩니다. 때문에 의학에서는 장딴지 근육을 ‘제2의 심장’이라고 합니다. 동맥의 추진력은 심장에서 뿜어내는 강한 압력인데 정맥에 있어서 심장과도 같은 역할을 해주는 곳이 바로 장딴지 근육이기 때문입니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제2의 심장’을 단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서서 하는 운동보다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운동이 좋으며, 처음부터 마라톤과 같은 무리가 가는 운동보다는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이 좋습니다. 무리한 운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도움말&인터뷰/ 흉부외과 전문의 양주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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