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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없는 골프, 이것만은 지키자

sdsaram 0 3912

부상없는 골프, 이것만은 지키자
무릎 굽혀 공 꺼내야 ´허리 안전´


지난달 국내의 한 대기업 부회장이 골프를 치다 심장마비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중앙대 의대 재활의학과에서 인터넷 골프 사이트 회원(아마추어 골퍼)을 대상으로 e-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백2명중 3백81명(63%)이 최근 한달 이내에 골프와 관련된 통증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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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가벼운 운동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준비 없이 라운딩에 나섰다가 곤욕을 치르는 것.

박교수는 "우리나라 아마 골퍼들은 대부분 유연성.근력이 떨어진 나이에 골프를 시작하는 데다 평소 별로 쓰지 않던 근육과 관절(오른손잡이의 경우 왼 손.왼 손목.왼쪽 가슴 등)을 무리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부상 위험이 크다"고 지적한다.

아마 골퍼의 부상은 스윙 자세가 불안정하거나 잘못된 스윙 습관, 준비 및 정리 운동이 부족할 때 흔히 나타난다. 따라서 골프 전후 10~15분간 몸풀기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부상 예방의 관건.

아주대병원 정형외과 김현정 교수는 "두 단계로 나눠 먼저 목.허리.어깨.팔꿈치.손목.골반.무릎.발목 각 관절을 상하 좌우.시계방향.반시계 방향으로 돌려 꼼꼼히 스트레칭해야 한다"며 "이어 클럽을 쥐고 가볍게 몇 차례 스윙동작을 해(짧은 골프채부터 긴 것 순서로) 몸 전체 근육이 조화롭게 작동하도록 풀어줄 것"을 권했다.

◇허리 부상 예방법=아마 골퍼에게 가장 흔한 부상 부위는 허리. 이를 예방하려면 허리를 굽혀 골프공을 티에 꽂거나 홀에서 공을 꺼내선 안된다.

반드시 무릎을 굽혀서 허리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스윙의 마무리 동작(follow-throw)시 허리가 과도하게 회전되도록 끝까지 돌리는 동작도 아마추어에겐 무리다.

라운딩 후엔 반드시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해 몸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좋다. 통증이 있으면 1주일 정도 안정을 취하면서 찜질을 해보고(더운 물 찜질이 원칙이나 붓거나 열감이 있을 때만 찬물) 그래도 차도가 없으면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어깨 부상 예방법=골퍼의 어깨 통증은 스윙 동작 자체보다는 어깨의 과(過) 사용이 원인이기 쉽다. 또 스윙의 처음과 끝 동작에서 지나치게 어깨를 회전시키면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 어깨 통증이 오는 것은 부상 입은 부위에 염증이 생겼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과 박원하 교수는 "대개는 소염제를 복용하고 휴식을 취하며 염증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고 물리치료를 받으면 좋아진다"고 말한다.

스트레칭 체조는 의자에 앉거나 편안하게 선 자세에서 양팔을 머리 위로 펴서 올리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 상태에서 한쪽 팔을 구부리고 반대 손으로 구부러진 팔의 팔꿈치를 잡는다. 이어 천천히 팔꿈치를 아래로 최대한 당긴 후 10초 가량 정지한 다음 천천히 처음 위치로 되돌아온다. 3회 반복.

◇심장마비 예방법=골프 도중 심장마비로 돌연사하는 사람이 간혹 있다. 이는 골프 자체가 심장 건강에 위험한 것이라기보다는 평소 심장병을 지닌 사람이 골프를 치는 도중 주변 여건에 의해 심장마비를 일으킨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아주대병원 순환기내과 최병일 교수는 "골프장의 경사.내기 골프(스트레스와 경쟁심).기후.준비운동 부족 등이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우리나라 골프장은 산을 깎아 만들어 마치 등산을 하듯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내기 골프를 치거나 승부.점수에 집착하게 되면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이 또한 심장에 큰 부담을 준다. 지나치게 춥거나 더운 날씨도 심장질환자에게 적이다. 추운 날씨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더운 날씨는 탈수.일사병을 일으킨다.

최교수는 "운동부하검사.심전도 검사 등을 통해 자신의 심장상태를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골프 도중 가슴 통증.호흡곤란.두근거림.어지럼증.메스꺼움. 심한 피로감을 느끼면 심장마비(심근경색)의 시작 증상일 수 있으므로 즉시 운동을 중지하고 안정을 취한 후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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