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변호사협 전망 'H-1B 쿼터 7월께 소진'

2007년 회계연도분 전문직 취업비자(H-1B) 쿼터가 조기소진될 전망이다.

이민서비스국(USCIS)은 지난 3일부터 시작된 비자 신청서 접수현황이 지난 해와 비슷하다며 이민변호사협회(AILA)에 조기소진 가능성을 통보했다.

USCIS에 따르면 지난 해 H-1B 비자 쿼터는 접수한 지 4개월 만에 모두 소진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비자소진으로 신청하지 못한 외국인 취업자의 신청자와 함께 이민자 단속 등으로 체류신분에 불안감을 느끼는 외국인 유학생들도 졸업 전부터 직장을 구해 H-1B를 대거 신청하는 것으로 확인돼 빠르면 7월 말에 비자가 소진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한인 이민법 전문가들은 "지난 해 비자신청을 못한 케이스들이 몰려 올해는 비자소진이 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청을 원하는 한인들은 서류접수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2007년도분 H-1B 비자를 신청한 외국인은 오는 10월부터 정식으로 근무할 수 있다. 그러나 10월 이전에 미국에 합법 체류기간이 끝나는 외국인은 모국으로 돌아가 영사관 또는 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아 재입국해야 한다.

국무부는 지난 해 미국에서 체류신분을 변경하는 외국인 신청자들의 신상정보 등록을 의무화시키고 유학생 또는 관련 신청자들은 체류기간이 끝나면 한시적이나마 모국으로 귀국해 비자를 발급받도록 방침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