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보면 이상하리만치 살이 안 찌는 사람이 있다. 같은 양의 같은 음식을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어느 사람은 살이 더 쉽게 더 많이 찌고, 어느 사람은 살이 덜 찌니 말이다. 그 이유는 바로 체질이 서로 다르기 때문인데, 체질별 다이어트 그 두 번째로 소양인의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소개할까 한다.

소화를 잘 못 시키는 소음인과 달리 소양인은 소화기능이 발달하여 폭식이나 과식을 잘 하는 편인데, 가리지 않고 마구 먹는 까닭에 탈도 잘 나기 마련이다. 또한 소양인은 비교적 성격이 급해서 주변환경이 억압되어 있는 것을 참지 못하고, 스트레스 강도가 높아지면 마구 먹고 잠자는 경향이 있다.

소음인 중에 하체비만이 많다면, 소양인은 상체비만이 많다. 소양인은 체질상 아랫배, 팔, 등에 살이 많이 찌는 편이다. 다리는 날씬한데 변비가 있으면서 아랫배가 많이 나오거나 어깨, 가슴, 팔뚝 등 상체부위에 살이 붙으며 전체비만인 경우 발목과 종아리가 두꺼운 사람도 있다.

일반적으로 소양인은 성격이 급하고 직선적이다. 따라서 소양인이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신적으로 되도록 마음을 느긋하게 갖는 것이 좋다. 또한 소양인 중에는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이것저것 먹으면서 해소하는 스타일이 많으므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놓으면 도움이 된다. 평소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 만한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소양인의 경우 소화기능은 발달했지만 신장의 기능이 허한 사람이 많으므로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장의 기능을 강화시켜주어야 한다. 신장의 기능이 원활하면 혈액 속의 노폐물을 체외로 내보내고 과도한 수분도 배출하여 붓는 증세가 없어지나, 신장의 기능이 약하면 몸 안의 과도한 수분을 배설하지 못해 비만 증세가 오게 되므로 신장을 보하며 이뇨작용을 도와주는 목통차나 옥수수 수염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더불어 소양인은 몸에 열이 많고 기가 위로 올라가는 경향이 있으므로 더운 음식을 피하고 서늘한 음식을 즐기며, 몸을 시원하게 유지하여야 한다. 전반적으로 육류, 곡류보다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를 먹는 것이 좋으며 평소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여 화와 열이 생기지 않게 해야 한다.

소양인은 몸의 물과 불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여 대사작용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살이 찌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상부의 화기(火氣)를 아래로 내리는 한방전통체조나 단전호흡, 농구, 스키, 테니스, 수상스키 등이 좋다. 더불어 상체보다 하체가 튼튼하지 못하므로 하체를 단련하는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 좋고, 상체의 두꺼운 부분은 계속적으로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는 운동과 스트레칭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