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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쌀수록 사고 싶어지는 베블렌 효과(Veblen effect)

야후 1 3352

남들보다 돋보이거나 뽐내고 싶어서 비싼 물건일수록 사려고 드는 인간의 심리를 경제용어로 베블렌 효과(Veblen effect)라고 한다. 베블렌 효과는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부를 과시하고 으스대기 위하여 몇 천만 원에 달하는 침대, 수 천만 원대의 옷, 수억 원대의 자동차를 선뜻 구입하는 사람들의 소비 심리를 표현하는 말이다.

[예문 1] City streets are full of luxury cars and cafes are packed with customers.
            도심 거리들은 고급 승용차들로 가득하고 카페들은 손님들로 붐빕니다.

[예문 2] Archaeologists are not always sure which Egyptian artifacts are for religious purposes and which are luxury goods for private use.
            고고학자들이라고 해서 항상 어떤 이집트 공예품이 종교적인 목적의 것이고 어떤 것이 개인적인 용도를 위한 사치품인지 확실히 알지는 못한다.

특히, 베블렌 효과는 갑자기 큰 돈을 번 사람들에게서 찾을 수 있는데, 한 순간에 갑부가 된 사람들은 자신의 사회적 열등감을 만회하기 위해 고급 제품들을 닥치는 대로 구입하는 현상을 보인다. 필요에 의해서라기보다는 장식용으로 클래식 음반을 사 모으거나 금박으로 된 전집류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부류에 속한다.

예전에, 수배 중이던 강도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는데, 체포될 당시 그는 1억 원이 넘는 외제자동차를 타고, PC방과 호프집을 동시에 운영하는 사장이 되어 있었다고 한다. 수상히 여긴 경찰이 추궁하자, 강도짓을 벌인 뒤 7개월쯤 지나서 산 로또복권이 1등에 당첨돼 세금을 제하고 받은 당첨금 13억 원으로 호화생활을 했다는 것이다. 그는 한 게임장에 들어가 종업원을 폭행하고 돈 20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수배 대상이었다. 그의 생활 패턴을 분석해보면, 그 역시 고급 외제차를 선뜻 사버리는 베블렌 효과를 겪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베블렌 효과를 노리는 고가의 상품을 베블렌 상품(Veblen good)이라고 한다. 미시경제학에서 말하는 소비심리와 관련한 몇 가지 용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베블렌 효과(Veblen effect) - 가격이 높을수록 소비를 자극하는 효과
* 스놉 효과(snob effect) - 희귀성이 높을수록 소비를 자극하는 효과
* 밴드웨건 효과(bandwagon effect) - 다른 사람들이 많이 살수록 소비를 자극하는 효과
* 반베블린 효과(counter-Veblen effect) - 가격이 낮을수록 소비를 자극하는 효과 

[예문 1] Low-cost professional-quality graphics software makes producing our artwork in-house cost effective.
            저렴한 가격의 고품질 그래픽 소프트웨어는 사내 미술 작업의 효율을 높여 준다.

[예문 2] Heating oil will cost at least 32% more.
             난방유 가격은 최소 32퍼센트 인상될 전망입니다.

  • 베블렌 효과- Veblen effect
    고가품, 사치품 - luxury object
    가격 -c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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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궁금이 2010.01.06  
전공이 아니어서 잘 모르겠는데 얼핏 이런효과들의 경계선이 분명치 않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베블린효과와 스놉효과가 서로 비례한다는 느낌. 단지 돈을 기준으로 삼느냐 희귀성을 기준으로 삼느냐의 차이일뿐. count-snob effect는 없나요? 희귀성이 낮을수록 소비를 자극하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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