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가 미치는 영향
글 : Tom Kouros
때로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역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볼 스피드'는 중요하며 이러한 볼 스피드를 이상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우수한 볼링 선수에게 필수적인 사항이다.
볼 스피드의 구사는 양적인 문제가 아닌 질적인 문제였다.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느린 볼 스피드는 볼링에 이상적인 것이 될 수 없다.
그러므로 적절한 볼 스피드를 구사하는 것은 섬세한 기술의 하나로 여겨진다. 현재와 같은 레인 조건과 장비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볼 스피드는 파괴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중요 요소가 되었다.
파괴력은 핀이 넘어지도록 만드는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파괴력의 물리학에는 스피드, 질량, 강도가 관련되어진다. 볼이 빠르고 무거울수록 그리고 볼과 핀의 표면탄성이 높을수록 파괴력은 커진다.
또한 볼이 똑같이 미끄러지더라도 느린 속도의 볼보다는 빠른 볼이 편향이(deflection)이 적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브레이크 포인트 이후에 느린 스피드의 볼은 아직도 미끄러지고 있거나,옆으로 회전하는 단계의 빠른 볼보다 편향이 적다.
관련되어 있는 다른 요소들을 떼어놓고 생각해보면 파괴력이 강하면 강할수록 타격을 받는 핀이 날아가 더 세게 다른 핀을 때린다고 말할 수 있다.
입사각도와 스피드는 볼액션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이 둘이 연계되면 그 영향은 더욱 커진다.이 두가지 요소는 경기자인 볼러에 의해 그때그때 손쉽게 조정될 수 있는 것이다.각도 조정은 어느 정도까지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볼 스피드는 그렇게 쉽게 마구잡이 조정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스피드를 제대로 조정하지 못하면 경기자의 타이밍 조절이나, 볼의 회전 그리고 다른 요소들이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볼 스피드가 중요한 이유는
첫째, 볼의 진로
둘째,브레이크 포인트 통과시의 회전 특성
세째,포켓에 이르는 입사각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이차 적으로 볼의 초기 파괴력에 영향을 미친다.
만일 훅과 강하고 특별한 회전을 통해 각도를 예리하게 하는 것이 핀을 넘어 뜨리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한다면 누구든 가능한 강하고 정확하게 볼을 던지라는 조언을 듣게 될 것이다.
빠른 스피드의 볼 선호
볼 스피드는 그것이 더욱 중요한 다른 요소들과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가에 따라서 이야기되어져야 할 주제이다. 느린 스피드의 볼은 일찍 휘어지며 볼이 급격히 꺽이는 브레이크 포인트가 일찍 이루어 진다.
만일 볼이 충분히 휘어지지 않거나 핀을 때리기 직전의 이상적인 브레이크 포인트를 이루지 못할 때는 볼의 스피드를 빠르게 하여 스키드 길이를 길어지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볼의 훅이 심해서 포켓까지의 지속적인 진로 확보가 어려운 경우는 볼의 스피드를 높여 훅의 정도를 줄여줄 수 있다.
물론 반대로 훅이 더 필요하다면 볼의 스피드를 늦추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볼을 빠르게하기 위해서는 볼이 릴리스 지점에서 핀덱까지 굴러가는 시간을 대략 2.15초 이하로 만들어야 한다.이 시간은 일부 볼러들의 정상적인 속도보다는 다소 빠른 속도이다. 대부분의 경우 이와같이 빠른 스피드로 볼을 투구하려다가는 정확도가 오히려 떨어지게 될 것이다.
또 하나 오늘날 더 빠른 볼 스피드를 요구하기는 하지만 손의 움직임이 아주 좋은 선수들만이 효과적인 회전과 훅에 손상을 주지않고 그러한 볼 스피드를 낼 수 있다. 물론 그런 사람들도 어느 정도 있다.
보통 볼을 던져서 시속 19마일 이상의 스피드로도 효과적인 투구를 할 수 있는 체력과 기술(큰 스윙과 보폭)을 갖춘 일정 비율의 선수만이 동시에 목표를 성공적으로 적중시킬 수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비교적 타이트한 레인에서도 볼에 강한 회전력을 동반한 훅을 구사하는 볼러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경기를 하는 훌륭한 예는 월터레이 윌리엄스 이다. 레인 조건이 훅 볼을 던지기에 아주 어려울 때에도 그는 힘들이지 않고 빠른 스피드의 볼을 보내서 강한 임팩트의 볼로 문제를 해결한다.
톱 프로들의 볼 스피드
여성볼러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보여진다.
여자 톱 프로선수중 많은 이들- 니키 지아눌리, 리사 와그너,로리 니콜스-이 대부분 빠른 스피드의 볼을 던진다. 빠른 볼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할 수 있는 커다란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그것은 보폭을 넓혀서 빠르게 딛는 방법과 스윙라인을 크게 하는것이나 또는 이 두가지 모두를 통해서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오늘날의 볼링이 요구하는 신체적 능력은 어느 정도 잔 기술이나 순간의 움직임 보다는 체력과 스테미너가 강한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볼을 빠르게 굴려 보내는 것이 왜 이렇게 중요한 문제가 되었을까? 이때는 사용중인 볼을 하드볼로 바꿀 수도 있고, 손의 움직임을 좁혀서 투구를 느리게 할 수도 있으며 또는 강하게 던지면서 리프트를 증가시킬 수도 있다.(리프트는 스키드를 길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세가지 방법 가운데서는 세번째 방법이 당연 최선이라 할 수 있다. 선수가 감당해낼 수만 있다면 이렇게 하는 것이 볼이 포켓에 제대로 도달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뿐 아니라 선수들의 볼의 파괴력을 손쉽게 증가 시킬 수 있다. 왜냐하면 지난 30여년간 레인 피니시와 레인 드레싱 방법에 혁신을 거듭해 왔기 때문이다.
그것은 적당한 스피드로 조기의 반응을 일으키지 않고서는 고도의 세련된 기술을 적응시키기가 어렵게 되어간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
정확도가 비슷하고 릴리스 테크닉이 비슷한 선수 두명이 한 볼링센터에서 경기를 하는데 두 선수 모두 헤드핀 전방5피트 지점에서 브레이크가 이루어 진다고 하고 한 선수는 완전히 하드 볼로 사용하여 시속 15마일로 굴려 보내고 한 선수는 훅성이 강한 볼로 시속 15마일로 굴려 보낸다고 하면 후자의 선수가 게임을 이기는 것은 당연하다.
톱 프로 선수들 중 밥 베노이트 나 탐 베이커처럼 느린 스피드의 볼을 던지는 프로 선수로 분류되는 이 들의 볼 스피드도 시속 15~17마일의 스피드를 기록한다.
최근 PBA겨울 투어에서 시속 18마일 이하의 볼을 구사하는 선수는 단 한명도 없었다. 관련 연구 자료에 따르면 프로 경기에선 릴리스 지점에서부터 핀덱까지 2.5초 이상되는 경우가 거의 없음이 밝혀졌다.
2.5초는 볼 스피드가 시속 16.3마일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스피드의 조절
스피드는 기본적으로 세가지 방법으로 조절될 수 있다.
우선 보폭으로 조절할 수 있다.
둘째로는 스윙시에 그려지는 스윙 라인의 크기로 조절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팔로스로우를 통해서 스피드를 강화시키거나 늦출 수 있다.
이 세가지 방법 가운데 팔로스로우를 통해서 조절하는 방법이 가장 쉽다.
대개 이 세번째 방법으로는 스피드를 높이거나 낮출 수 있는 조정폭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이 방법에 훅이 더욱 심한 부분이나 덜한 부분의 레인을 이용하여 경기를 한다거나 볼의 표면과 각도 조절에 의한 스피드의 조절이 덧붙어야 한다.
스텝이나 스윙의 특성을 바꾸기 전에 순간적으로 스윙과 스텝을 조절하는 것은 위험한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만 커다란 조정이 필요하다면 어프로치할 때 좀더 빠르거나 느리게 움직이거나, 스탠스에서 볼의 위치를 높이거나 낮추거나, 백스윙의 높이를 올리거나 내려볼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경기자의 타이밍 조절에 영향을 준다. 대부부의 볼러에게 이상적인 방법으로 되풀이해서 시행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경기자가 이런 앞선 기술들을 소화해낼 수 있는 재능과 경험만 갖추고 있다면 효과적으로 크게 바꿀 수 있는 스피드의 변화를 주는 것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명심해야 할 것은 충분한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눈에 보이는 것으로 스피드를 판단하지 말것이다.
잘못 판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우수한 선수의 경기를 지켜볼 때 볼의 스피드에 속지 않도록 한다.
힘들이지 않고 쉽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볼 스피드의 강도와 변화를 감출 수 있다.
그러나 초시계로 그들의 투구를 측정해 본다면 놀라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