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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끊어야 하는 이유 !!

JJ 4 2552

점심 먹으면서 중앙일보를 보다가 재미있는 글이 있길래 퍼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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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가 우스운 운동이 골프이다.
생각해 보면, 참 기도 안 차는 것이다.

운동 같지도 않은 것이 즐겁기를 하나,
친구 간에 우정이 돈돈해지길 하나,
열은 열대로 받고,
시간은 시간대로 날아가고,
돈은 돈대로 들고,

어디 그 돈뿐인가? 내기 한답시고,
최소 몇만원 알토란 같은 돈 남 주고.....
(※Good shot~~~~~~~!!!!!)

농사짓는데 놀러 다닌다고 손가락질은 제일 먼저 받지,
가뭄, 수해 왔을때 골프채 들고 다니면 돌이라도 맞을 분위기지,
정권 한 번 바뀌기만 해도 눈치 보느라 가재미 눈이 될지 않나,
공무원은 의당 아들놈의 이름으로 부킹 해야 하고,

열심히 연습했다고 잘 맞기를 하나,
열심히 안한 놈이 운으로 버디를 잡질 않나.....

공 한개 값이면 자장면 곱빼기 한 그릇,
물에 빠뜨려도 의연한 채 허허 웃어야지,
인상쓰면 인간성 의심받지.
- 자장면 한 그릇 물에 쏟아 놓고 웃어 봐라,
   아마 미친놈이라고 하겠지-

원수 같은 골프채는 무슨 금딱지를 붙여 놨나,
우라지게 비싸지.

드라이브랍시고 작대기 하나가
33인치 평면컬러 TV 값에다......
병기랍시고 몇 십 만원,
오늘 좋다고 해서 사 놓으면 내일 구형이라고
또 새것 사라고 하고 .........

풀밭 좀 걸었다고 드는 돈이 쌀 한 가마니
노는 산 깍아 골프장 만들어도 '좁은 땅'에
만든다고 욕 먹고, 나무심고 잔디 키워도
농약 친다고 욕 먹고,
여름이라 햇빛을 피 할 수 있나,
겨울이라고 누구 따스하게 손을 한 번 잡아 주나.

공이 갈만한 자리는 무슨 심술로
모래 웅덩이 파놓고,
홀은 꼭 처녀 엉덩이 같은데다 콧구멍만 하게
뚫어 놓고 .................

{※Nice shot ! ~~~~~~~~~~~~~~~~~~~~~}
잘 맞으면 '일 안하고 공만 쳤다'고 욕 먹고,
안 맞으면 '운동신경 없다'고 욕 먹고,
퍼팅 들어가면 '돈 독 올랐다'고 욕 먹고,
못 넣으면 '소신 없다'고 욕 먹고,
길면 '쓸데없이 힘쓴다,' 짧으면 쫄았다'고 욕 먹고,

돈 몇 푼 따면 곱빼기로 밥 사야하고,
돈 잃으면 밥 안 사주나 눈치 봐야 하고,
집에 오면 알아서 마누라 비위 맞추느라
설거지해야 하고,
"본전이야" 거짓말 해야지,

신중하게 치면 '늑장 플레이'라고 욕 먹고,
빨리 치면 '촐삭댄다'라고 욕 먹고,
화려하게 옷 입으면 '초상집 왔냐'고 욕 먹고,

인물 좋으면서 잘 치면 '제비 같은 놈'
인물 좋으면서 못 치면 '겉만 뻔드르르하다'
인물 나쁘면서 잘 치면 '니가 그거라도 잘 해야자'
인물 나쁘면서 못 치면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하고,

농담하면 까분다고, 진지하면 열 받았냐고,
도우미 언니하고 농담하면 시시덕댄다고,
농담 안하면 분위기 망친다고
싱글하면 일은 안하고 공만 친다 욕하고,
싱글 못 하면 '그 머리로 무슨 싱글'하고 욕하고,

새 채 사서 잘 치면 '돈이 썩어 나냐?'
못 치면 '돈으로 공치냐'고 욕 먹고,
새 채 안 사면 '죽을 때 다 싸 갖고 갈 거냐?'고 욕 먹고,

새벽 골프 나가면, '그렇게 공부 좀 하지'하고 욕 먹고,
남녀 어울리면 바람났냐고 욕 먹고,
남자끼리 치면 호모 놈들이라고 욕 먹고,

이글, 홀인원 한 번 하면 축하는 못 할 망정,
눈들이 퍼래서 뜯어먹고,
골프 사이트 한 번 들어가면 '일은 언제 하냐'며 욕 먹고,
맘먹고 골프채 한 번 닦으면 '세차나 좀 하지'하고........

마누라한테, 장인어른한테, 어머니한테, 아들놈한테 원망사고,
부하들한테 눈치 보이고,

잘 쳐도, 못 쳐도, 새벽에 쳐도, 낮에 쳐도, 비 올 때 쳐도, 눈 올 때 쳐도,
날 좋은 날 쳐도, 조용히 쳐도, 시끄럽게 쳐도, 천천히 쳐도, 빨리 쳐도,
멀리 쳐도, 짧게 쳐도, 돈 내고 쳐도, 접대 받고 쳐도,................

하여간 욕을 먹게 되어 있는 이런 빌어먹을 골프를 왜! 하느냐? 이 말이다.
공치는 사람들, 전부, 제 정신이란 말인가?

"---------------------------------"(생각 중)

곰곰이 생각을 해 봤는데,
욕 먹기도 지쳤고, 돈 쓰기도 아깝고,
시간도 아깝고 등의 이유로

이젠 골프를 화~악! 끊어 버릴 것이다.

이제부턴 골프채를 만지지도 않을 것이다.

다음에 칠 때까지만................(진짜 ~~~ 루-)

[이 게시물은 sdsaram님에 의해 2009-02-27 14:14:01 San Diego Bowling Congress(으)로 부터 복사됨] [이 게시물은 sdsaram님에 의해 2009-02-27 14:16:18 test(으)로 부터 복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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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데니쨩 2006.09.02  
한국에 기억이 업어서 잘 몰르지만 ㅋㅋ 디게 욱기게 읽었는데 ^^;;;;;  하튼 글 써주신 JJ분 ㄳ ^  -^ ㄳ  앞으로 잼난거 있음 종종 부탁요 /66;;
KimHoon 2006.08.28  
이건 유독 한국골프의 현실을 얘기하는거 같네요.
짧은 제의 소견으론 일단 한국에서 골프를 접하기가 쉽지 않다는점과 아직까지도 부자들만의 놀이라는 고정관념이 문제인거 같네요.
저역시 한국에선 한달에 5번이상만 필드에 나가면 허리가 휘청합니다.
한번 라운딩에 그린피,캐디피, 카트피, 밥값, 간식비, 왕복기름값등등.....이렇게만해도 30만원은 넘어가니까요.
미국의 골프현실과는 차원이 다르죠.
하지만 그런데도 계속 하고싶고 하려고하는이유는 해보신분들은 알꺼에요.
저역시 그런이유에서 여기와서 매일 라운딩을 하는거구요.
한국도 미국같이 골프장 이용료나 골프장 수가 많아진다면 저런얘기는 안나올거 같네요.
볼링동호회에서 하는얘기치곤 너무 그르네~...ㅋㅋㅋ
JJ 2006.08.28  
제일 아래에 있잖어.....다음에 칠 때까지만....
그럼... 2006.08.28  
JJ 님도 앞으로는 끊으실 거란 말씀???
거 듣던 중 안타까운 소리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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