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남자’ 이광수가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0월 10일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이나정, 이하 ‘착한남자’) 9회는 숭중기와 박시연, 문채원의 복수와 사랑, 교통사고, 기억상실 등으로 시청자들을 깊이 빠져들게 했지만 다소 무거운 장면들이 연출됐다. 이런 와중에 송중기의 절친으로 등장하는 이광수의 내면연기가 빛을 발했다.

극중 재길(이광수 분)은 그룹 재벌 2세였지만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마루의 집에서 그의 여동생 초코(이유비 분)를 돌보며 살아가고 있다. 자신이 사랑하던 여자친구가 있었지만 초코가 도둑질을 했다는 모함을 한 것이 밝혀지면서 그 자리에서 “유라야. 너 가”라고 말하는 남자였다. 어쩌면 친오빠인 마루보다 더 초코를 곁에서 보살펴주고 병원도 매일 데려가는 ‘착한남자’는 재길이었다.

세상 어디에도 재길, 이광수같은 남자가 있을까. 친구를 자신의 일처럼 위할 줄 알고 그의 여동생을 자신의 몸처럼 아끼는 이광수의 러브라인을 많이 보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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