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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영락교회 / 힘과 용기가 되는 오늘의 말씀(21) 대속의 은혜

해피크리스찬 0 1085

오늘의 말씀은 (고린도후서 5 : 21)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오늘 말씀은 '복음의 요약'입니다. 유일하게 완전히 의로우신 분, 그리스도께서 갈보리에서 우리의 죄를 친히 담당하시고, 우리가 감당해야 할 형벌, 곧 죽음과 하나님과 분리됨을 당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기적적인 교환으로 그리스도는 우리가 하나님의 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셨고, 그로 인해 우리는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는 '대속의 은혜'를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기름때 묻은 원숭이의 미국이민 이야기>라는 책을 쓴 이민 선배, 송 석춘씨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는 공군 대위로 전역하고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차장으로 고속 승진을 하며, 당시 대졸 초임이 2만 원일때 그는 15만 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잘 나가던 그는 자녀 교육을 위해 아들 둘과 딸 셋을 데리고 미국으로 이민을 왔습니다. 자식을 잘 키우겠다고 이민을 왔지만, 맏아들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고, 미국 아이들의 놀림감이 되었습니다. 그 때마다 아들은 반격을 했고, 이 때문에 교장실에 불려가 여러 차례 체벌을 받았습니다.

불만이 쌓인 아들은 미국인 친구들과 함께 어느 휴무일 이틀 동안 학교 건물에 들어가 교실 이곳 저곳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 일로 아들은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 기사는 지역 신문 톱기사로 나왔고, 온 가족은 아파트 좁은 리빙룸 구석 모퉁이에 앉아 통곡했습니다. "한국인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는 비난은 기본이고, 등하교 길에는 그 집을 피하여 가는 한인도 있었고, 같은 교육구 학교 내에서 내 아이를 보낼 수 없다며 전학을 시키는 부모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겨우 겨우 나가던 교회 조차도 발길을 끊었습니다.

상황은 암담했습니다. "카운티 어떤 학교에도 전학 시킬 수 없다"며 안녕히 가시라고 단호히 인사하는 교장 선생님에게 아버지 송 석춘씨는 "아들의 죄는 내 죄"라고 하면서 아들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매주 주말 온 가족이 학교 청소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별난 아버지'라고 생각하며 허락을 했습니다.

이 별난 행동은 나중에 플로리다는 물론, 미국 전역에 보도 되었고, 감옥에 간 중2 아들의 속죄를 위해 대신 부부가 킨더가든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네 아이들과 함께 매 주말마다 학교를 청소하는 장면을 AP통신 기자가 신문에 "가족의 명예와 아들을 위해 부모는 모른 체 하지 않는다"는 제하의 글을 실었습니다.

기사에 "내 아들이 죄를 지었으면, 내가 죄를 지은 것입니다. 내 아들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 변상은 물론 어떤 일이든 하겠습니다"는 말이 들어 있었습니다.

"아들의 죄가 바로 내 죄"라는 고백에서 이 기사를 본 미국 사람들의 태도는 변했습니다. 아들의 변호사비에 보태 달라며, 5불 10불의 캐시와 첵을 학교로 보내 왔고, 마침내 법정에서 아들을 방면해 주었습니다. 다니던 학교에는 되돌아 갈 수 없었지만,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는 학교에 다시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후 말썽꾼 아들은 변하여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UCF)학사와 플로리다 인터내셔널 텍(FIT)석사를 받은 후, 미 우주 항공국(NASA)산하 방산업체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아들은 우주선을 쏘아 올릴 때, 수십 명이 달라붙어 점검하는 사람 중 최고참으로 일하며,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오는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들에게 직접 브리핑을 하는 유일한 한국계 직원이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아버지의 대속으로 사고 뭉치 아들이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아름다운 회복의 이야기입니다.

세상은 누군가를 위해 대속해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대속해 줄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아들 예수님을 우리 위해 이 땅에 보내주셨고, 그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 주심으로 우리의 죄를 깨끗히 대속해 주셨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대속의 은혜에 감격하며, 기쁨과 감사로 살아가시는 행복한 저와 여러분 되시길 기도합니다.

- 샌디에고 영락교회 김용태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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