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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영락교회 / 힘과 용기가 되는 오늘의 말씀 (20) 가장 중요한 것?

해피크리스찬 0 997

오늘 말씀은 (고후 6 : 1-2)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오늘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지금"이 은혜받기에 가장 좋고, 구원받기에 가장 좋은 때라고 고린도 교회 교인들에게 권면합니다. 고린도 교회가 문제가 없어서 그렇게 말한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 나오는 여러 교회 중 가장 문제 많은 교회가 고린도 교회였고, 성도들에게 고난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지금"이 가장 좋은 때라고 이야기 합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로 많은 문제와 어려움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를 잘 선용하면 더 좋은 때가 될 수 있고, 더 큰 축복과 감사의 제목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톨스토이의 단편 소설 가운데 <세가지 의문>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 임금이 세 가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첫째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언제인가?' 두번째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세번째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이 문제들에 대해 늘 생각했으나 마땅한 해답을 얻을 수가 없었습니다.

왕은 지혜가 뛰어나다고 소문난 한 지혜자를 찾아 갔습니다. 그러나 질문을 들은 지혜자는 밭일만 하고 있을 뿐 아무 대답도 주지 않았습니다. 왕은 그 곁에 서서 그가 입을 열기 만을 기다렸습니다. 바로 그때 숲속에서 피투성이가 된 청년이 달려와서 왕 앞에 쓰러졌습니다. 왕은 황급히 그를 안아 치료해 주기를 명했습니다.

알고보니 청년은 왕에게 원한을 품고 왕을 죽이려고 기회를 엿보다가 경호원들에게 발각되어 칼에 찔린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왕의 따뜻한 치료에 감격하여 과거를 버리고 이제부터 충성스러운 신하가 되기로 다짐했습니다.

지혜자가 비로소 입을 열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기는 바로 지금이며,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대면하고 있는 사람이고,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대면하고 있는 사람에게 최선의 사랑과 정성을 베푸는 일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지금이 바로 은혜받을 만한 중요한 시간이며, 지금 이 시간에 은혜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하고, 지금 내 앞에 있는 일이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일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강도만난 자를 도와준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요즘 교회는 교회 절기상 사순절(Lent) 절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사순절은 주일을 뺀 부활주일 전 '40일'로 이 기간은 예수 그리스도께 집중하는 시간입니다. 

 

이 기간에 우리는 어느 때가 가장 중요한 때이며, 누가 가장 소중한 사람이며, 무엇이 가장 선한 일인가를 깊이 묵상해 가장 소중한 것을 붙잡을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 샌디에고 영락교회 김용태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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