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 화
평 화
새 날이 꽃향기 쏟아내어
방황하는 자 머리위 평화내리네
하늘의 그리움 길
날마다 걸어도 닿지 않는 외로움
사랑의 기다림은 아름다워라
소복히 눈 쌓인 예배당 길
소망의 지팡이로 쓸어내어
허기진 자 오라고 보름달이 부르네
겉 옷 벗어 겨울나무 걸쳐주고
내 몸 등불되어 십자가 앞 서 있네
우리는 어느 곳에서 별 되어 떨어졌나
밤되면 모여드는 탄식 소리
눈물 비 만들어 꽃을 씻긴다
우리는 어느 곳에서 별 그리워하며 살고있나
멈추는 곳없이 떠도는 인생 붙잡고
귀뚜라미 울음에 떠 밀리어 하늘을 그리워한다
흔들리는 바람은 나를 딛고 하늘에 올라
복음 편지 흩날리며 새벽 종치고
소망 머리에 이고 풀 위에 서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