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 끝 길에서 ..
세상 끝 길에서
세상에 두고간
하나님 사랑
허망한 땅 위에
흐르고 있는..
예수의 피
복음 맡은 청지기
하늘 바로 아래
붉은 십자가 서 있는 곳
내 안에
나를 벗고
새로운 피조물되어
문 열고 나오는 예배당
고독한 눈물로
세상과 이별하고..
새로운 고독은
교회당에서
나를
새롭게 만드네
내 안에 있는
세상의 세상 것들..
죽어야만
끝나는
영혼의 길
끝까지
놓아주지 않고
기어오르는
죽음의 색깔
검은..외로움..
쓸쓸한
담장넘어
낭떨어지기에 다다를 때
죽어야만...
사는것...
한 잎
떨어져 나가면
또 한 잎생겨나
떨어질 때마다
상처가 되고
상처가 아무는
죽음 끝에서..
..다시..사는 것..
세상 안에 있는 나는
증발해 버리고
혼자가 되어질 때
더.. 쓸쓸함을 인하여
그 길 버리고
다른 길로... 찾아간다
암흑 속에
짊어지고 있는
놓아주지 않는..갈등..
끝나야
새 것이 오리라...
"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요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