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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사갈 때 꼭 준비해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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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내년에 남편과 애들(?)과 함께 샌디에고로 이사를 갑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면 남았겠지만
아무 생각이 없는 저로서는 막막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1. 미국 이사때 꼭 가져가야 하는 것은?
    현재 한국에서 쓰는 가전제품은 소용없다고 해서 안가져가려고 결정했는데,
가구, 장난감, 책, 옷, 이불 등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궁금합니다.
  어떤 분은 이사 비용이 사는 비용보다 비싸다고 하고,
미국 물품이 질도 낮고 안이쁘다 하고, 또 요즘은 이사 비용이 낮아졌다고 하는데,
그곳에서 직접 사는 것이 질이나 가격면에서 나은지 궁금합니다.
  또, 제가 독일제 전기 오븐을 갖고 있는데,
미국에는 가스렌지가 빌트인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안가져 가는 것이 나을지, 가져가서 제 것을 쓸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2. 제가 심리학을 전공해서, 미국의 커뮤니티 컬리지 중에 심리학(특히 임상이나 발달)으로 괜찮은 대학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또는 institute...

3. 그 밖에 꼭 준비해야 할 것이 뭐가 있을까요? 답변 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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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호호맘 2007.09.23  
카펫이라서 저는 장판사서 깔았습니다. 아이들 천식걸릴것 같아서요. 깔았더니 정말 좋습니다.
글쓴이 2007.09.21  
정말 감사합니다. 동시에 한숨이 나오네요. 정말 한국 편한줄 진작 알고 있던터라 ... 제 메일은 lovesusan@empas.com입니다. 앞으로 차근차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서네요. 근데 김치 냉장고가 미국에서도 팔지 않나요? 미국 전압에 맞게? 그리고 moving sale이 뭔가요? 저의 전기 오븐은 300만원짜리가 넘는 건데..안가져가는게 나을 까요? 저는 앞으로 적어도 2년, 길면 4년 정도 있을 것 같습니다. 돗자리 같은 것은 안사가도 될까요? 카펫 없는 집도 있을까요?(카펫 없는 집을 원합니다만..) 아파트 같은 경우 공동 난방으로 따뜻하지 않을까요? 답변 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유학생 2007.09.20  
네에..정말 중요한 정보 주셔 감사하네요.꼼곰히 챙겨가야겠네요. 한국이 더살기좋은것같이 느껴져서 가기싫어지네요..
유학생 2007.09.19  
정말 도움이 되는 답변내용들이네요 감사해요.저도 올12월에 들어가야해서요^^이불한국것이 정말 좋은가봐요 많은분들이 그리강조하시는거보면요.
답변2 2007.09.19  
윗분 말씀에 공감!저 이번달 초에 왔는데, 오기전에 어떻게 준비할지 몰라서 손놓고 있다가 닥쳐서 하려니 너무 힘들고 빠트린것도 많고 아쉬운것이 너무 많습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말씀드리면 큰 가구와 가전을 제외하고 최대한 가져오는 것이 좋습니다!
모 해운업체에 문의했을때 해외이사 기본 3큐빅에 100만원+지방출장비(대전 10만원), 1큐빅추가당 17만원이라 하더군요!
저는 여기 오기 직전에 알아본데다 살림이 없어서 이용 못했는데 좀더 일찍 알아봤더라면하고 후회했습니다!
이민 혹은 장기간 오시는거라면 김치냉장고 가져오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승압기 사용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지요!(본인 상황에 맞게 판단하시길...)
한국 전통양념류 챙기시구요! 집에서 담근 된장, 고추장 가져오실 것 아니면 굳이 많이 가져오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여기 한인 마트에 다 파니까요.
(예로, 저 고추가루 빠트리고 와서 사려고 봤더니 거의다 중국산!한국산 간신히 하나 찾았어요! 그냥 참고하세요!)
속옷, 양말, 이불은 한국에서 넉넉히 준비해 오셔요! 정말 질 안좋아요!
건어물 충분히 챙겨오시는 것도 좋습니다. 비싸고 오래되 보이고...
배로 보낼 것과 직접 갖고 오실 것들 미리 구분하셔서 미국오실 때쯤 배로 보낸 이사짐 받을수 있도록 일정계획 잡으세요! 아마도 제가 말씀드린 내용들 업체에 상담하면 다 조언해줄거예요!
그리고, 가져오실 음식물은 최대한 많이 가져오시되, 여기 사시면서 한국가실 때와 친인척이 방문하실 때 챙겨오실수도 있으니 생각해서 본인여건에 맞게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사전을 이용해 쓴거라 두서없이 늘어놓은 것 같네요!
온지 얼마 안되어 여기 생활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메일주소올려주심 제가 알고 느낀대로 최대한 알려드릴께요!
답변 2007.09.18  
1.아시는 바 대로 한국은 220v이고 샌디에고는 110v입니다. 혹 집에 110v 가전
있으시면 가져오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적은 돈이라도 한푼두푼 쓰면
꽤 나갑니다. 혹 개중에는 220v 승압기 가져오시는 분도 있습니다. 참고.
기타 소형 가전들은 미국이 다 쌉니다. 다리미, 프린터, 전등, 밥솥 등..
Wall mart, COSTCO, target.com 대형 마트 이용하세요.

가구는 이곳에 오셔서 moving sale 하는 것을 사시는 게 가장 저렴합니다만
파는 분/사는 분 시기를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빨리 set up 하시고 다른 것에
신경 쓰시려면 (정말 신경쓸거 만습니다) IKEA 에서 구입하세요. 조립가구
싸게 팝니다. 장난감은 꼭 필요한 것만 가져오시고 여기서 구입해서 쓰세요
아이들도 현지 적응하려면 현지 물품이 좋습니다. 옷은 무조건 들고오세요.
물론 브랜드 제품은 미국이 싼 게 맞습니다만, 그래도 돈 꽤 드는 데다가
한국보다 스타일이 매우 안예쁘고 옷감의 질이나 바느질도 못합니다.
특히 겨울에 매우 춥습니다. 코트 가져오세요. 샌디에고 날씨 만만하게
봤다가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불도 너무 얇은 여름이불 빼고는
챙겨오시는 게 좋습니다. 물론 싸게 파는 곳도 많지만요 (압축비닐팩 사용)

** 이사비용이라 하시면 물품 탁송을 말하시는 거 같은데, 배로 부치면 그닥
비싸지는 않습니다만 오래 걸리는 게 흠이죠. 비행기로 부치면 두세박스에
50만원 가량 하는 걸로 들었습니다.

가스레인지요. 당연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저희 아파트) 전자렌지, 오븐,
냉장고, 세탁기/건조기는 물론 컴퓨터 책상도 있습니다.
아파트 렌털비가 괜히 비싼게 아니죠 (2 room 2 bed 평균 $1500~2000+ )

2는 제가 잘 모르겠고.

3.손톱깎기,아이들 한글책,한국조미료한벌(나머지는 한국마켓에서 사시면 되지만,
처음에 오셔서 정신없을 때 한끼라도 드시려면),간이식기류,선글라스(매우중요),
선크림(자외선 엄청강함),안경(무지비쌈),약품(처방전필요한 약품은 반드시
들고오세요. 여기는 아주 중한병 아니고는 병원 못갑니다. 엄청 비싸요)
가능하면 보험다 들어 오시구요, 한국 기념품(선물할 때 필요),
머리끈/삔(여기 싸지도 않은데 진짜 안예쁩니다), 문구류(포스트잇
이 어찌나 비싼지..노트나.볼펜빼곤 다 비싼 거 같습니다. 단A4
사이즈 바인더나 종이는 무용지물. 다 Letter size씁니다)
아... 2007.09.19  
그리고...애들 장남감이나 생활용품...황당할 정도로 중국산이 많아요!'얘네들은 이런것까지 중국산이야?!"라고 한탄하게 만들더라구요! 중국산 안쓰기 운동 한다고는 하지만...이 미국은 중국산이 점령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해로운 것을 알지만...없으면 살 수 없는...
답변2 달은 사람 2007.09.19  
네!가격을 떠나서...사러 다녀보니 그래요~
한국에서 침대 생활 안해봐서 침대관련 이불을 잘 모르겠지만...주변분들이 다들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좀 황당스러운 건... 세탁기 들어가지도 않으면서 두툼한 솜이불! 어떻게 빨라고 이렇게 만들어 놓는 건지...
한국에선 욕조나 큰 대야에 담가서 밟아서 빨고, 걸쳐놔서 물빼고 등등 할 수 있겠지만, 여긴 욕실 바닥에 물빠지는 하수구가 없다보니 불가능해요!
이불 준비하실 때, 침대에 깔 면 매트 몇장이랑 솜이랑 커버 분리되는 덮는 이불 준비하세요!(여기서 커버가 분리되는 이불 찾기 힘들대요! 아울렛 아닌 정상가로 사려면 생각보다 비싸요!)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집 근처 아울렛 매장에서 저렴하게 사긴 했지만...아주 힘들게 찾았어요!
겨울에 유틸비 아끼시려면 보온성 뛰어난 이불 필요할 것 같아요! 저희집만 그런지 몰라도...실내가 많이 추운편이에요! 아무래도 겨울엔 더 추울 것 같은 예상....
옷, 양말 정말 질 안좋아요! 이쁘지도 않고....!
제가 아직 한국에 잘 알려진 다른 매장엔 안가봐서 잘 모르겠고, 집 근처에 주방용품이랑 옷, 신발, 생활용품 등의 이월상품 저렴하게 파는 곳이 있는데요! 훗....브랜드는 아디다스, 나이키 등의 옷과 양말인데 , 한국에서 접하던 같은 브랜드 제품과 질이 확 다르더라구요! 보세옷보다 못한 것도 있는 것 같고, 양말은 정말 두툼하고 볼품없이 나일론으로 만든 듯 보여요!사고싶은 맘 뚝!!! (정상 매장에 걸려 있는 제품들은 어떤지 궁금...)
글고...제가 여름샌들이랑 운동화만 갖고 와서 편하게 신을 단화류 봤는데요! 디자인과 가격(정상가)에 비해서 너무 안이뻐요! 명품이라 하는 것들은 어떤지 아직 안가봐서 잘 모르겠고...!

몸을 가볍게 해서 편하게 오는 것도 좋지만, 여기서 편하게 생활하시려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이랑 신발은 꼭 챙겨오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안가져왔다고 후회하느니 추가요금 낼 각오로 가방 하나 더 챙겨오는 게 나을 듯 싶어요!(무료 수화물 20-23kg 정도 가방 1인당 2개까지 허용) 나중에 필요해서 항공편으로 부치면 일주일 이내에 받을 수 있지만 비용이 너무 비싸고, 배로 보내면 직접 들고 오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하지만 너무 오래걸려서 답답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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