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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준비해야할 것들..

달콤 3 2863
남편이 샌디에이고로 가고 전 한국의 남은 짐들을 정리하고 있어요.

여기서 많은 정보 얻고 있습니다.

1. 한국에서 보던 동화책과 학습지등을 챙겨가야하는지요..

무게가 꽤나가서 배로 보내야할 것 같은데..

2. 옷은 입던옷 그대로 가져가면 되나요? 공부중이라 사서 입힐 사정이 될지..

3. 기저귀 값은 어떤지요.. 둘째가 아직 기저귀를 떼지 않아서요..

4. 식품은 멸치정도 가져오라고 하는데 어느선에서 준비해야 할까요?
고춧가루, 간장등 기본 양념은 있는지요..

5. 영어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되나요?

많은 조언과 정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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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http://www.mizville.org/
가보세요. 정보 많이 있습니다.
새내기 2007.08.28  
저도 여기 온지 한달 남짓밖에 되지 않았어요. 짐 쌀 때 뭘 챙겨야 할지 몰라 암담하고 힘들었던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네요.
전 큰 아이가 고학년이라 세계사 세계문학 등등 한참 많이 읽혀야 할 책들을 두고 온 게 못내 아쉽지만 여기서 학기가 시작되면 따로 시간내어 한국 책을 읽힐 짬이 별로 없다고 하네요.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혼자 잘 읽는다면 가장 좋아하는 책을 고르라고 해서 몇권은 가져 오시는 게 좋을 거예요. 학습지는 필수. 애들 옷 무게도 만만찮게 나가기 때문에 학습지는 한국에서 나중에 부치면 되겠거니 하고 그냥 옷가지에 주력 했는데 후회막심입니다. 기본 교과에 해당하는 일년치 분량은 챙겨 오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옷은 엄마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남대문 만큼 다양한 공주풍의 옷은 마트에서 사기 힘들구요 백화점 브렌드는 역시 엄청 비쌉니다. 여아라면 드레스풍 원피스, 속치마, 헤어핀, 머리띠 등등 챙겨오세요) 캐주얼한 옷들은 비교적 싸게 파는 곳이 많아요. 아, 그리고 엄마 스타킹 넉넉히 챙기세요. 전 아직 사러 가 보진 않았지만 한국보다 훨씬 비싸다고 합니다. 기저귀 코스코에 가면 그닥 비싸지 않아요. 그보단 부피 적게 나가는 엄마 생리대를 챙기는게 낫지 않을까요? 짐 쌀때 군데군데 파손 방지를 위해 빈 공간에 끼워넣으면 패드나 매직블럭 넉넉히 넣어오실 수 있을 거예요. 그렇게 끼워넣어 온 매직블럭이 요긴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혹시 1년 이상 머무르실 계획이고 애들 교육용 DVD를 함께 가져 오신다면 한국에서 DVD Player 코드프리를 해 오셔야 미국에서 구입한 DVD도 함께 보실 수 있어요. 저흰 한국에서 산 애들 교육 DVD가 너무 많아서 핸드캐리 가방에 DVD 플레이어를 담아 왔는데 역시 아주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처음 오면 사야 할 물품도 많고 집 정리 하느라 정신 없기 때문에 애 봐주는 DVD 프로가 꼭 필요한 듯. ^^ (저흰 정신없이 바쁘고 힘든 첫달 동안 두 아이들이 DVD덕에 아주 잘 버텨주었습니다.)
멸치, 고춧가루, 간장(특별히 맛을 낸 맛간장 종류는 여기서 구하기 힘드니까 작은 걸로 가져오심 좋지요), 다시마, 말린 표고 등을 가져 왔는데 생각만큼 국을 잘 끓여먹게 되질 않아 그다지 유용하게 쓰이진 않네요. 까다롭지만 않으시면 여기서도 다 팔아요. 그 무게만큼 차라리 애들 학습지를 가져 왔다면 더 절약 되었을텐데 하고 후회 중입니다.
참고로 한국에선 아주 싸지만 여기서 돈 주고 사긴 아까운 놈들을 몇개 열거하자면...
1) 비누곽 (1000원 샵에 예쁜 비누곽이 지천으로 널렸는데 여긴 하나에 5000~8000원 가량? 아깝죠.)
2) 먹다남은 과자 봉지 집게 (부피나 무게가 많이 안 나가므로 챙기세요)
3) 도시락 (의외로 유치원이고 초등학교고 남편 직장이고 간에 도시락 싸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요. 더러는 보온 도시락 들고 오신 분들도 보이던데....참, 보온 물병, 수저는 당연히 챙기셨겠지요?)
4) 엄마 되시는 분 옷 치수가 44나 55 이시면 엄마 옷도 넉넉히 챙기세요. 아무래도 애들 옷보다 비싸고 작은 싸이즈는 구입하기 번거로울 것 같아서 전 많이 챙겨왔어요. 귀금속 아닌 악세서리도 가당챦게 비쌉니다. 쓰시던 악세서리도 몇개 챙겨오심이 좋을 듯 하네요.
영어는 community school 이 몇군데 있어서 사시는 곳 근처에 등록 하시면 되구요, 무료 예요. 아, 애들 영어에 도움이 되는 학습자료는 가져 오세요. 특히 We Sing series CD들이 있으시면 가져 오시구요. 여기오면 싸니까 그냥 또 사지 하고 왔는데 운송료 까지 하면 한국보다 훨씬 비싸더군요. 다른 어학 테이프나 교재도 가져 오시면 집에서 공부 봐 주기가 훨 쉬울 거예요. 참, 엄마와 아이를 위한 영어표현 책은 한 권 정도 챙겨오시구요. 집에서도 엄마가 영어를 써 주는 애들이랑 순수 한국어 환경만 제공하는 아이들이랑 어학 성취도가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그러는 저도 바쁘면 귀찮아서 그냥 한국말로 하지만...*^^*) 일단 엄마의 자신감을 위해서도 이런 표현은 이렇게 한다는 걸 알고 있는게 도움이 되고 애들 친구가 한국인이 아닐 경우 말 걸 때도 유용하니까 꼭 한권은 챙기십시오.
이상, 기억 나는대로 적어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지나가다 2007.08.28  
1. 동화책, 학습지 가져오면 좋지요. 그러나 영어 위주로 공부시키다 보면 한국공부 많이 못하게 되더라고요. 더우기 기저귀 쓰는 아기가 있으니 큰 애 공부 많이 시키기 힘들지 않을까요.
교회 어린이교실 같은데 매주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2. 아이들 옷값은 Gap, 짐모리 등 세일할 때 사면 아주 쌉니다.  3. 기저귀 값은 모릅니다.  4. 멸치요, 좋아하면 많이 가져오세요. 보통은 1년에 2-3kg 아닐까요. 모든 양념 시온마켓, 제일마켓에서 다 팝니다. 물론 한국 백화점슈퍼 보다는 식품의 질이 당연히 떨어져요. 까다롭게 보면 좀 찜찜하죠.  김치를 집에서 담그면 고춧가루 아주 많이 필요하죠.  5. 영어 무료로 배우는 곳 여기저기 있어요. 그러나 클래스당 20-40명 정도라서 좀,,,  아무튼 생활 물가는 서울 수준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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