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에 힘써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혹자는 묻습니다. 남의 나라에 와서 사는 사람들이 왜 참견하고 난리를 피워 나라 망신을 시키냐고... 그러나 남은 삶을 이 곳에서 보내다 여기에 묻힌다 해도 내 조국에서는 두번다시 손가락이 부러지도록 살려달라고 절규하다가 고통 속에 죽어가는 어린 영혼들이.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해 버린 시신을 껴안고 울부짖는 가족들이, 정부의 나팔수가 되어 거짓 방송만을 내보내다가 눈물 흘리며 양심 선언을 하는 기자들이, 무고한 시민들을 개처럼 끌고다니는 경찰들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오늘 모이셨던 분들 또한 저와 같은 마음이셨을 걸로 믿습니다.다시한번 희생자 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하며 가족분들의 산산조각난 심장이 조금이라도 아물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