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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집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샌디에고 0 1361

샌디에고 한인 여러분

샌디에고 노란손수건 입니다.

세월호와 함께 꽃봉우리 같은 대한민국의 아이들이 바닷물에 사라진지도 벌써 한달입니다.

처음 2주는  한명이라도 살아서 구출 되기를 기도하면서, 기다리는 부모님들과 함게 날마다 울면서 지냈습니다. 그리고 2주가 지나면서 안타까움이 분노로 절망으로 변해갔습니다.

5 11 합동수사본부에서 발표했듯이 47분동안 전원 구출 가능했다고 하는데  정부는  한명의 아이도 구출하지 못했는지

TV 보시거나 신문을 보신 분들은 짐작하시듯  안산이란 동네가 그리 넉넉하지 못한가 봅니다. 수학여행비 걱정했던 아이들 때문에, 여행가는 아이들 용돈 넉넉히 못줘서 , 새옷하나 못사줘서 가슴을 쥐어뜯는 부모님들의 이야기가  그만한 자식을 키우는 엄마들의 마음을 찢어 놓았습니다.

세월호 안에 국회의원 자식들이 타고 있어도 저랬을까?

이번  샌디에고에 불이 났을때 제일먼저 근처 국민하교 아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것을 보면서, 하물며 동물까지도 대피시키는 미국을 보면서 생명의 존엄성이 철저히 무시당한 세월호 참사에 분노합니다 .

세월호 참사, 많은 의문들이 있습니다. 생명앞에 더러운 돈의 커넥션이 , 언론통제가, 국민의 생명에 관심 없는 무능한 정부가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이는 것입니다 5 18 오후 2 시온마켓 에서.

어떤분들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나라 망신 시키자는게 아닙니다( 살아있는 아이들을 구하지 못한 현정부가  국가 망신을 시켰죠).

사랑하는 내조국에서 다시는 이러한 억울한 죽음이 없기를 바람입니다.

다른 아이들의 안부를 걱정하며 기도하고 죽어간 아이들

엄마 보고 싶다며 울먹이던 아이들…  죽고 싶지 않다고 소리치던 아이들

헬리곱터가 날고 해경이 오는걸 보고 구조 될거라고 마지막까지 기다렸을 아이들에게 어른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있으신 분들

아이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것을 평생 눈에서 못지우고 살아가실 부모님들을 위로하고픈 마음이 있으신 분들.

초대합니다.

 

 

그러나 이념으로 저희를 매도하시고픈 분들 정중히 사양합니다(이념적인 집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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