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센디에고 온지 6개월 된 유학생이에요

센디에고 오자마자 우연히 알게 된 한국사람이 처음에

되게 잘해줘서 친해지고 어울리게 되었어요

그렇게 2~3개월 어울리고 친해지다보니 이 사람들이

저랑 안맞는거 같고 친해질수록 노는것도 안좋게 놀고

공부해야 하는 저로서는 더이상 나쁜길로 빠지면 안되겠다 싶어서

연락을 안해야곘다 했었어요

근데 그 사람들이 저보다 나이가 많아요

그래서 이틀에 두세번씩 전화와서 나오라고 놀자고 해요

시험있다고하면 자기가 알려준다고 하고 오라고해서 놀고

돈없다고하면 사준다고 오라고하고(결국 계산 전체는 아니지만 돈도 내게해요)

못나갈 이유를 다 없애버려서 나오게해요

저가 또 절대 안된다고 못간다고 하면 협박식으로 욕까지 하더라구요

아예 연락 두절할 생각도 해봤지만, 제 집을 알기때문에

저와 같이 유학 온 동생때문에 연락 두절도 못하고 있어요

그리고 모른척 하다가 길에서만나면 죽일기세랄까...

제가 센디에고에 아는사람도 없고, 나이도 그 사람들보다 적고 하니

어느샌가 약자가 되어버렸어요

부모님이 공부하라고 보냈는데, 아직까지도 공부 제대로 못하고

휘둘리고 있습니다, 센디에고가 워낙 작아서 수소문 몇번 하면

저가 어디서 모하는지 다 파악할 수 있어서 참 힘들어요

이런건 어떻게 빠져나올수 있죠? 아 정말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