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 --------------
북한이 미국 커런트 TV소속 여기자 유나 리(Euna Lee·한국계), 로라 링(Laura Ling·중국계)에 대해 8일 ‘12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이 '취재행위를 빙자한 간첩 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 1월 체포했던 이란계 미국인 여기자 록사나 사베리씨에게 4월 열린 1심에서 징역 8년형을 선고했다가 5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한 것에 비하면 중형을 선고한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동안 북한에 억류된 외국인들 중에는 베네수엘라 공산당원인 알리 라메다(Ali Lameda)가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우리의 ‘유·무기 징역’과 비슷한 이 형량을 받게 되면 교화소에 구금돼, 강제 노역을 하게 된다. 라메다는 1966년에 스페인어 통역자로 북한에 초청받아 일하게 된 그는 북한의 선전과 주의를 비판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평양에서 남쪽으로 40마일가량 떨어진 사리원 근처 강제노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1996년에는 에번 헌지커가 중국 국경지역에서 압록강을 도강해 북으로 들어갔다가 3개월간 억류된 적이 있다. 헌지커는 뉴멕시코 주지사인 빌 리처드슨(당시 상원의원)이 협상을 통해 석방시켰다. 북한은 당시 10만달러의 벌금을 요구했고 결국 헌지커의 호텔 비용인 5000달러만 지불하는 것으로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미국인 여기자 북한 억류와 관련해 미국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석방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고, 앨 고어 전 부통령이 특사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던 상황이었다. 또 북한도 이번 미국인 여기자들과들에게 가족들과 연락을 할 수 있게 하던 상황이라 일각에서는 북한의 판결이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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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 관련 이곳 샌디에고에서도, 많은 언론계, 단체등에서 소식을 전하며 이런 북한의 행동에 대해 이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활동들을 하고 계십니다.  혹 도움이 되고자 아래 석방을 촉구하는 petition site들을 알려드립니다. 우리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 하나가 혹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참고로, 이곳 언론 관계자인 Lee Ann Kim 과 Jessica Chang 이 로컬 Fox 5 아침 뉴스 프로그램에 나와 이 문제에 대해 인터뷰 예정 입니다 (스케쥴에 따라, 수요일 오전 예상).

http://www.thepetitionsite.com/1/free-euna-and-laura

http://www.petitiononline.com/leeling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