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고 황당한일이 있어서 자문 구합니다. 길어도좀 읽어주세요
제가 지난 12월 16일 4주동안 한국에 가게 되어 저희 아파트 단지 내에 펫케어를 부업으로 하는 미국사람에게 저희 개 (치와와) 를 맡겼습니다. 펫시터는 남편도있고 아이도 있는 사람이라 믿고 맡겼지요. 가뜩이나 예전에 10년 넘게 무슨 개병원 간호사로 있어서 베테랑이다 뭐다 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한국에 도착한 이후에 저희 개가 걱정되서 미국으로 전화를 넣었습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10통 넘는 전화에도 받지를 안고, 음성 메세지를 남겨놔도 아무 연락이 없더라구요. 그 이후로도 연락을 취하고, 이메일도 남겨봤으나 깜깜 무소식이더라구요. 정말 한국에서 걱정이 많이되었지요. 드디어 1월 16일 미국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저는 물론이고 제 아내도 다시 코코 (개이름) 를 볼 생각에 완전 기대하고 있었지요.
So, 다시 그여자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역시나 안 받더군요. 일단 그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문을 두드려도 아무도 없는것같더라구요. 그저 문 밑틈으로 개의 숨소리만.... 그여자에게 전화를 한통 다시해보고 안받길래 아까그 숨소리가 코코인가 하는 생각에 문을 더세게 두드리며 코코를 외쳤지요..목소리라도 듣고 싶은맘에.... 헌데, 갑자기 그여자 남편이 나오면서 back up!!!! back up!!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문부시고 쳐들어 올라그러냐면서 무지 화를 내더라구요. 순간 너무 당황스럽고 미안함맘에 쏘리를 무쟈게 해댔지요. 그리고 제가 코코에대해 물어볼찰나 연신 공격스런 말투로 코코데리러 저희 집에 갔던 얘기를 하더군요. 개가 쫄아서 잡기가힘들었고, 뭐 이래저래 개가 협조적이지 않았고, 자기 아내 손을 물고, 뭐 이러다가............... 도망갔더래요........고작 조그마한 치와완데 그걸 놓쳤대요...........그리곤 깜깜무소식이다가 이제와서 오히려 역정내며 개찾을라고 엄청노력 하고 힘들었다고 이러는겁니다.코코가 없어졌다는 현실에 너무 충격을 받아 그 후 그 남자가 하는 말들 잘 들어오지도 않더라구요. 저는 일단 펫케어를 맡긴 사람이 그 여자라서 더자세한 얘긴 그여잘 만나서 하려했으나 일끝나고 6시경에 들어온다길래 6시 반경 만나는걸로 하고 집에 왔지요. 그 사실을 제 아내에게 말한후 저와 제 아내는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는 슬픈현실에 내내 울수밖에 없더라구요. 혹자는 뭐 개 없어졌다고 울고불고 이런 심각한 글을 쓰냐며 하실분도 있지만 저희 부부에겐 코코는 정말 자식같은 존재였습니다. 저희가 2004년에 미국첨으로 와서부터 줄곳 동고동락 해오던, 정말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사랑하는 저희 식구였습니다. 정말 자식잃어버린 맘이 이런걸까 하고 생각되더라구요. 암튼 계속해서..........
6시 반에 맞춰서 그 집으로 갔지요. 근데 귀찮은듯 아직안들어왔다는 무성의한 말투로일관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단지네 비지니스 센터에서 기다릴테니 연락 달라고 하고 나왔지요. 거의 1시간이 지나도 아무 연락이 없어서 화가 좀 난 상태로 다시 그집에 갔지요. 노크 해도 한참 후에 문 연후 제가 그 여자 소식에 대해 묻자, 정말 정말 싸가지없고 공격적인 말투 그리고 큰 소리를 치며 자긴 모른다고 무대포로 나오는 겁니다. 정말 황당하지 않습니까? 우리 개 잃어버린건 자기내고, 게다가 4주 동안 연락도 안받고 아무런 소식도 없다가 정작 찾으러 간날 잃어버렸다하고 무례하고 공격적인 말투와 행동들..저도 참고있던 화가 치밀어와서 당신네가 내 개를 잃어버리고 아무연락이 없어서 화난건 난데, 왜 내가 당신네 괴롭히게 구는것 처럼 행동하냐고 쏴댔지요, 게다가 코코는 정말 저에겐 자식같은 녀석이었다고했더니, 그 남자는 지 딸 지금 아프다고, 니 개잃어버린것보다 지금 지 딸이 아픈게 더 중요 하다며 더욱 거센말투로 소리치며 꺼지라고 쏘아붙이더라구요. 그와중에 그 남자 딸은 그 남자 뒤에서 뭐 먹으며 태연하게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그남잔 이어서 지가 군대에서 4년있었는데 발차기 보고싶냐고, 또 경찰아니더라도 너 쫒아낼 친구 여럿있다고, 이런 식으로 협박아닌 협박을 하더라고요, 상황은 심각한데 솔직히 가소롭고 웃기더라구요. 게다가 저는 경찰이나 법정얘긴 꺼내지도 않았고 생각지도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가 되려 고소할려면 하라고 지 아내는 물렸다고, 자기는 이길 수 있다고 역정내는겁니다. 저도 피가있는데로 거꾸로 솟았지만 그자의 유창한 영어막말에 말문이 턱 막혔고, 주먹이 불끈 쥐어졌지만 잘못해서 일을 그르치면 안되다는 생각에 끝내 억눌렀지요..결국 그 남잔 문을 세게닫고 걸어잠그더라구요. 정말 막막하고 답답했지만 할수 없이 무작정 그 여잘 기다려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 집 문에서 좀 떨어져 난간 쪽에서 막연히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지요....한 5분 지났나? 그집에서 그 남자가 나오면서 집안에 어떤여자와 얘길 하더라구요....이런 십장생~!!! 그 여자 목소리더라구요.......저는 화가났지만 침착하게 그남잘 불렀고 그남자는 집에 가라며 애써 침착한 표정으로 어디론가 가버리더군요. 마침 걱정하고있던 아내에게 전화가 왔고 제가 정황 설명을 했습니다. 아내도 곧 그리로 가겠다며 전화를 마쳤지요. 한 5분쯤 시간이 흘러 그 남자가 돌아왔고, 저는 다시 그남자에게 가서 최대한 예의를 갖춰 당신 부인 집안에 있는거 아니까 내 여기서 기다릴테니 나와서 얘기만 좀 하자고 전해달라했죠. 그 남잔 지네가 거짓말 한거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태연히 완강한 태도로 지 아네 지금 아파서 안된다고, 좀 괜찮아지면 연락준다하고 들어가버리더라구요. 정말 정말 어이없었지만 맘고생했을 그여자 맘도 어느정돈 이해가 가긴하고 완전 막무가내식의 남자의 태도땜에 작전이 더 필효하단 생각에 일단 후퇴한후 집으로 가려던 찰나 제 아내가 딸을 안고 와서는 얘길듣고 화가많이나서 저와 함께 무작정 그집으로 다시 갔지요. 제 아내는 그집 문앞에서 그여자와 얘기만 하고싶다고 하자, 집안에서 당장 꺼지라는 소리만치고 경찰을 부르니 마니 이러더라구요. 끝내 제 아내는 울며불며 우린 그저 그여잘 만나 얘기하고 싶고,코코찾고 싶다고 애원했습니다. 그러자 문이 갑자기 열리더니 제 아내와 제 딸 코 앞에서 엄청 큰 소리로 꺼지라는 식에 고함만 치고 얼른 닫고, 코코따원 찾지말라며 화를내더라구요.
너무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일을 원만하게 풀고싶어서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대화로서 일을 해결하고싶은데 일을 저지른 상대방에서 저렇게 무례하고 개념없게 나오니....게다가 제아내 와 딸 앞에서 고함을치다니......정말 문 부시고 들어가 다 엎고 반 죽여버리고 싶은 심정이었으나 제가 아직 유학행 신분이고 한 가정에 가장이기에 다시 한번 정말 정말 힘들게 화를 눌렀지요. 그 사람의 태도 이젠 정말 눈에 보이더라구요. 아시안이기에, 영어가 좀 서툴기에, 자기네 과실임이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완전 무시하고 오히려 지가 더 세게 나가던거죠. 피해자인 저희 부부로서는 너무 많이 서럽고 슬프더라구요. 사랑하는 코코가 없어진것만으로도 미국생활이 회의가 들고 절망적인데....저런 어이없는 수모를 당해야 하다니.....너무 너무 가슴이 찟어질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법적으로 문제를 다가가려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법적인 절차에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어디서부터 어떤 식으로 풀어야 할지 고민이 좀 됩니다. 괜히 법정 갔다가 혹여 저희에게 불이익이 올수있을 상황도 좀 걱정이 됩니다. 누가 그러던데 미국인은 미국인 보호한다는 소리가 있던데.....에휴, 그냥 변호사만 만나면 될까요....?
혹시 법적으로 해결하는데 견해가 있으시거나 지식에 있으신 분께서는 저희에게 조그만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좀 길었지만 저의 한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