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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질문 : 교통사고 처리

조언주세요. 6 2088

지난 주 목요일,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저희는 스탑사인 없는 도로(UCSD 앞 Gilman Dr.)를 직진하고 있었고, 램프를 내려오던 상대방은 stop sign이 있는 길(La Jolla Village Dr 의 서쪽에서 오른쪽 방향)에서 들어와서 저희 차 옆을 받았습니다. 상대방 차는 번호판이 망가졌고요. 당시 경찰을 부르려고 했으나 보험회사에서 상대방 과실이 명확하니 경찰 부를 필요 없이 면허증과 보험증만 확인하고 기록해두라고 하더군요. 상대방 운전자도 거듭 미안하다고 하고, 본인이 직접 자신의 보험회사, 본인 뿐 아니라 부모님,전화번호 등등을 적어주어서 그냥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사고 처리가 잘 진행되지가 않아 답답해 하던 차에 오늘 황당하게도 상대방 보험회사에서 저희 보험회사로 클레임을 걸어왔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저희 보험회사(한국인)에 문의하니 그냥 기다려랴.. 상대방 보험회사 측에서 과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일단 저희 보험회사를 통해 deductable 1000불을 저희가 지불하고 수리를 하면, 보험조정위원회의 판결을 받고 돈을 환불받을 수 있다고 답변을 하네요. 기간은 6개월 걸린다고 하고요. 그 때는 저희는 이미 한국에 돌아가 있는 시점입니다. 

도대체 보험은 왜 드는 것인지요? 미국에서는 개인이 하나하나 상대방 및 상대방 보험회사에 연락하고 사고 처리를 해야 하는 건가요?보험회사에서는 무슨 일을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이 상황에서 저희가 잘못한 것은 무엇인가요? 경찰을 불렀어야 하는가요? 그렇다면 굳이 부르겠다는 경찰을 부르지 말라고 한 보험회사는 무엇입니까? 상대방은 좌측 120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신호등을 확인하고 우회전을 했다고 말을 번복했다는데, 저는 분명히 신호를 지켰고 제 차 앞 뒤로 차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스탑사인이 있는데 그것을 지켜야지 120미터나 왼쪽에 있는 신호등을 따른다는 것도 말도 안되고요. UCSD 앞이라 목격자가 없지는 않을 듯하지만, 언어 소통도 그렇고 참 난감하네요.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뜩이나 운전하기도 겁이나는 터에, 이제는 사람도 못믿겠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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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우와 2008.06.06  
너무 잘 되셨어요! 다행이네요 일이 잘 풀러서요~! ㅊㅋㅊㅋ
원글자 2008.06.05  
답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목격자를 찾고 경찰에 연락하겠다'고 하니까 가해자가 바로 자기 보험회사에 연락해서 자신의 100%과실로 사고 처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경험자 2008.06.04  
저도 가벼운 사고를  당했는데 911에 연락을 하였더니 사람이 다치지 않았으면 경찰이 안온다고 합니다. 님의 사고와 비슷한 상황이였고 명백한 상대방의 잘못이였는데 상대편 보험에서 자기네 잘못이 아니라고 하여 제 디덕터불내고 수리를 하였습니다. 이런 경우 보험회사의 입장은 몇천불짜리 사건으로 법정에 가서 변호사 쓰니니 서로 노폴트로 처리하고 손님의 디덕터불를 빼고 수리비로 주는것이 경제적일것 입니다. 이일은 한국인 에이전트와 관계없는 보험사의 처리 방식이고 만약 이것이 마음에 안들면 보험사에 처리를 맡기지 않고 혼자서 상대방 운전수를 상대로 스몰코트에 수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어디 보험사인지. 2008.06.13  
어디 보험사에 가입하셨는지 대답해주실수 있으신지요?
원글자 2008.06.03  
답근 감사합니다. 그런데 더 황당한 것은 저희 보험회사(한국인)에서는 자기는 지금도 그 상황에서 경찰을 부를 수 없다고 하면서 자기는 최선을 다 했다고 하네요. 한국인들이 많이 가입하는 곳이라 믿고 맡겼는데 이럴 수 있는건지...
저는 2008.06.03  
제가 사고 났을때는 경찰 부르지도 않았는데 우르르 달려오더라구요... 그쪽 잘못으로 제가 피해를 입은거였는데 경찰이 거기서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상황 설명 기록하고, 그쪽 보험회사에서 제 보험회사로 연결도 안하고 알아서 몇주안에 돈 다 배상해줬거든요- 제가 원하는 차 고치는 곳 가서 싸게 해서 1000불정도 꽁짜로 받고... rent car 도 받고... 일단 아무리 작은 사고라도 경찰 불렀어야 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일단 보험쪽으로 넘어가면 님은 벌써 상황 설명을 다 하신 후니깐 할수있는게 없어요, 보험회사끼리 싸워야 하는건데- 그쪽에서 이렇게 치사하게 나오다니... 정말 이가 갈리는 상황이네요... 어쩔수 없이 deductible 내고 한국가시고, 여기 남아있는 분께 부탁해서 상황 follow up 해야 할것 같은데요- 정확한 지식없이 제가 알고있는 것만 가지고 글 남깁니다... 많은 도움 못되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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