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질문 : 교통사고 처리
지난 주 목요일,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저희는 스탑사인 없는 도로(UCSD 앞 Gilman Dr.)를 직진하고 있었고, 램프를 내려오던 상대방은 stop sign이 있는 길(La Jolla Village Dr 의 서쪽에서 오른쪽 방향)에서 들어와서 저희 차 옆을 받았습니다. 상대방 차는 번호판이 망가졌고요. 당시 경찰을 부르려고 했으나 보험회사에서 상대방 과실이 명확하니 경찰 부를 필요 없이 면허증과 보험증만 확인하고 기록해두라고 하더군요. 상대방 운전자도 거듭 미안하다고 하고, 본인이 직접 자신의 보험회사, 본인 뿐 아니라 부모님,전화번호 등등을 적어주어서 그냥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사고 처리가 잘 진행되지가 않아 답답해 하던 차에 오늘 황당하게도 상대방 보험회사에서 저희 보험회사로 클레임을 걸어왔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저희 보험회사(한국인)에 문의하니 그냥 기다려랴.. 상대방 보험회사 측에서 과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일단 저희 보험회사를 통해 deductable 1000불을 저희가 지불하고 수리를 하면, 보험조정위원회의 판결을 받고 돈을 환불받을 수 있다고 답변을 하네요. 기간은 6개월 걸린다고 하고요. 그 때는 저희는 이미 한국에 돌아가 있는 시점입니다.
도대체 보험은 왜 드는 것인지요? 미국에서는 개인이 하나하나 상대방 및 상대방 보험회사에 연락하고 사고 처리를 해야 하는 건가요?보험회사에서는 무슨 일을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이 상황에서 저희가 잘못한 것은 무엇인가요? 경찰을 불렀어야 하는가요? 그렇다면 굳이 부르겠다는 경찰을 부르지 말라고 한 보험회사는 무엇입니까? 상대방은 좌측 120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신호등을 확인하고 우회전을 했다고 말을 번복했다는데, 저는 분명히 신호를 지켰고 제 차 앞 뒤로 차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스탑사인이 있는데 그것을 지켜야지 120미터나 왼쪽에 있는 신호등을 따른다는 것도 말도 안되고요. UCSD 앞이라 목격자가 없지는 않을 듯하지만, 언어 소통도 그렇고 참 난감하네요.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뜩이나 운전하기도 겁이나는 터에, 이제는 사람도 못믿겠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