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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2006, 민주당 12년만에 의회 장악

중앙일보 0 7325 0 0
상원49석·하원 226석·주지사 28명 확보

'승률 8할'. 한국인의 힘은 위대했다. 스포츠계의 명장도 쉽게 기록할 수 없는 경이적인 승률을 한인 정치인들이 일구어 냈다.

미 전국에서 한인 17명이 출마한 2006 중간선거에서 8일 오전1시 현재(서부시간) 11명이 당선됐고 3명은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규모 출마자에 최대 당선자다.

가주에서 출마한 한인 4명은 동반 당선이 확정됐다.

출마 한인 중 최연소자인 20대 제인 김씨가 첫 환호성을 쏘아올렸다. 김 당선자는 당초 박빙의 접전이 예상됐지만 13.9%의 1위 득표율로 14명의 경쟁자들을 누르고 샌프란시스코 교육위원에 당선됐다.

한인으로서는 최고위 공직에 도전한 미셸 스틸 박 스틸 조세형평위원 3지구 후보(공화)는 60.3%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또 주 하원 18지구에 도전한 메리 정 하야시 후보(민주)도 득표율 66.3%로 당선이 기정사실화 된다.

어바인 시의원에 재선 출마한 강석희(민주) 후보도 2위로 당선을 확정졌다.

이외 신호범 지명희 도나 김 프랜시스 오 앨런 훈영 합굿 크리스티 허 최용식씨 등이 당선이 확정됐고 임용근 실비아 장 루크 샤론 하씨 등도 당선권에 진입한 상태다.

한편 변화를 원하는 유권자들은 민주당을 선택했다.

8일 오전 3시(동부시간) 중간선거 종반 개표 결과 민주당 후보들이 상원에서 51석(민주당 성향 무소속 2석 포함)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하원에서 약 226석 주지사 선거에서 최소한 28개 주를 확보하며 의회를 장악했다.

반면 공화당은 선전을 기대했던 미주리 몬태나 버지니아 연방 상원 후보들이 근소한 차로 민주당 후보에 뒤져 하원은 포기하더라도 상원만이라도 지키려던 선거전략이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개표가 종료되더라도 양당 관계자들은 표차가 근소한 몬태나 버지니아 등엔 재검표 요구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있어 당선 최종확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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