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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티후아나시 인구는 '156만명'

중앙일보 0 9750 0 0
샌디에이고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면서 공동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는 멕시코 티후아나시의 인구는 156만 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발표된 ‘2010 멕시코 인구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지난 10년간 이 도시의 인구는 2.5% 정도 늘었다.
매년 5% 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1990년대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지만 티후아나시의 인구 증가세는 바하 캘리포니아주(2.3%)나 전국(1.4%)을 뛰어넘는다.

국경지역의 도시 중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티후아나는 이로써 멕시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도시가 됐다.

이번 멕시코 인구조사결과에 의하면 2000년대 티후아나시의 인구증가는 사회적 증가가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즉 외지 출신 주민들이 크게 늘어 이 도시에 거주하는 주민 중 절반 이상이 타주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티후아나시가 속해 있는 바하 캘리포니아주 주민들은 경제적으로 다른 지역의 주민들에 비해 훨씬 풍요로운 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바하 캘리포니아 전체 가구 중 97%가 텔레비전을 소유하고 있는 반면 전국 평균은 93%를 기록했으며 냉장고도 바하 캘리포니아주는 92%의 가구가 갖고 있지만 전국 평균은 82%에 머물렀다.
세탁기는 바하 캘리포니아에서는 가구의 80%가 소유한 반면 전국 평균은 66%를 기록했다.

한 편 이 도시의 실제 인구를 200만 명 정도로 추산하는 전문가들도 다수 있다. 이들은 미국과 접해 있고 마킬라도라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이 크게 융성한 티후아나의 특성상 유동인구가 많아 인구 센서스 집계에 누락된 주민들이 상당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멕시코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년도가 ‘0’으로 끝나는 매 10년마다 전국적인 인구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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