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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시립도서관 운영시간 또 대폭 줄어들 듯

중앙일보 0 8608 0 0
재정축소방안의 일환으로 수년 전 대폭 축소됐던 샌디에이고 시립 도서관과 레크리에이션 센터의 운영시간대가 올 하반기부터는 또다시 현 수준의 절반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

제리 샌더스 시장이 마련한 2011-12 회계연도 시예산안에 따르면 현재 주당 36시간씩 운영되는 35개 시립도서관의 운영시간이 오는 7월1일부터는 주당 18시간으로 감소하게 된다.

이 예산안이 시의회를 통과해 시행되면 각 도서관마다 일주일에 이틀씩만 운영되는 셈이 된다. 토요일은 각 도서관을 격주로 운영하는 것도 예산안에 포함돼 있다.

시립도서관 운영시간을 차기 회계연도부터 대폭 축소하는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는 얘기는 이미 지난해 실시됐던 주민투표에서 한시적 판매세 인상안인 ‘프로포지션 D’가 부결될 때부터 예견돼 왔었다.
당시 샌더스 시장과 이 프로포지션의 지지자들은 “판매세 인상 없이는 도서관과 레크리에이션 센터와 같은 일부 서비스의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었다.

시장의 예산안이 공개되자 벌써부터 지역 각계각층에서는 도서관 시스템을 통해 운영되던 청소년과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현저히 줄어들거나 아예 없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집에 인터넷이 들어오지 않아 도서관의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해왔던 저소득층에게는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차기 회계연도 예산안에는 62개 레크리에이션 센터의 운영시간을 현 40시간에서 20시간으로 줄이는 것도 포함돼 있다.

이 에 따르면 일부 시립 수영장의 수영강좌가 없어지게 되며 주민들을 위해 운영해온 그 외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도 대폭 취소되게 된다. 시장실에 따르면 이 예산안이 통과되면 2011-12 회계연도 동안 5700만 달러의 예산을 줄일 수 있다.

시의회는 다음달 4일부터 이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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