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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SD시 살인사건 42년만에 최저치

중앙일보 0 8804 0 0
각종 강력사건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특히 살인사건의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최근 발표된 바에 따르면 2010년 한해 동안 샌디에이고 시관내에서는 모두 29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1969년 이래 가장 적은 발생건수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전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건수도 69건으로 지난 3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993년부터 99년까지 시경찰국장을 역임한 바 있는 제리 샌더스 샌디에이고시장은 이를 두고 “인구 130만명인 대도시에서 한해 29건의 살인이 발생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사실”이라며 매우 놀라워했다.

지 난해 발생한 전국 10대 도시의 살인사건건수를 서로 비교해보면 샌디에이고의 살인사건 감소세를 더욱 실감할 수 있다. 10대 도시 중 샌디에이고보다 낮은 발생건수를 기록한 도시는 20건이 발생한 새너제이가 유일했다. 또 샌디에이고시의 살인사건 발생건수는 3위를 기록한 텍사스주의 샌안토니오와는 무려 50건이나 차이가 났다.<도표참조>

지역의 범죄전문가들은 샌디에이고시의 살인사건이 이같이 줄어든 것에 대해 갱단 관련 살인사건의 감소추세가 가장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시경찰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에는 갱단 관련 살인사건이 28건이나 발생한 반면 지난해에는 불과 4건으로 줄었다.

또 의료기술의 발전도 살인사건을 줄이는데 한 몫을 담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격사건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중상을 입은 피해자의 경우, 신속한 응급처지와 함께 얼마나 빨리 병원으로 후송해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하느냐가 생명을 살리고 못 살리는 것을 좌우하는데 지역의 주요 종합병원들은 지난 수년간 집중적인 투자로 관련 외과시술분야에 있어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장기적인 경제침체로 가정내 폭행으로 인한 살인사건은 크게 급증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발생한 69건의 살인사건 중 19건이 가족이나 룸메이트 사이에서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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