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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비우는 웰빙 라이프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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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비우는 웰빙라이프의 지혜

흔히 쓰는 말 중에 ‘존재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라는 존재를 뚜렷이 각인시키기 위해 자신을 치장합니다. 반면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사람을 ‘투명인간’ ‘유령’이라고 부르지요.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 선수의 별명 중 하나는 ‘유령’이라고 합니다.
그는 이 별명이 꽤 마음에 든다고 합니다.
경기장 어디든지 순식간에 나타나 공을 뺏는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니, 존재감 없음과는 무관하지만, 십 년 전에는 그에게도
‘보이지 않는 유령’ 시절이 있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던, 죽도록 뛰어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던 유령이었지요. 당시에는 대학에서도,
프로팀에서도 눈길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에도 그는
미래는 더 나은 자신이 되어 있을 거라 믿었다 합니다.
더 나은 자신이 되는 방법은 끊임없이 자기를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맨유에서도 언론들은 티셔츠를 팔러 왔다고 했고, 벤치에만 머물 거라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보다는 팀을 위해 뛰는 그의 진심은 이제 그를 ‘이름 없는 영웅’이라 불리게 합니다. 박지성 선수는, 승리는 누군가 한결같이 헌신하고
끝까지 배려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그는 ‘유령’을 자처합니다.
‘연습벌레’로도 불리는 그에게 슈팅 훈련은 머릿속을 비우는 수련의 시간이자,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얻기 위한 버림의 시간이지요. 벤치에 앉아 동료들의 경기를 바라볼 때에도, 그의 활약으로 팀이 승리했을 때에도,
더 나은 자신으로 변화하기 위해 그는 지금까지의 나를 버립니다.

참고 <더 큰 나를 위해 나를 버리다> 박지성 지음.

발표울렁증에서 벗어나다

이정훈 30세. 회사원. 서울시 강서구 화곡본동


나는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게 힘들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선생님이 책 읽기를 시킬까봐 늘 마음이 초조했고, 대학에 와서는 발표가 있는 수업은 아예 수강 신청을 안 했다. 어쩔 수 없이 발표를 해야 할 때면 얼굴이 굳어서 말도 잘 안 나오고, 심하게 긴장하고 떨었다. 그러다가 조그만 실수라도 하면 그 일을 곱씹으며 열등감에 괴로웠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인간관계도 좁아지고 친구를 사귀는 것도 싫어졌다. 외출을 싫어해 방 안에서 우울하게 지내는 날이 많았다. 왜 이렇게 남 앞에서 이야기하는 게 힘들까. 생각을 해봐도 이유를 알 수 없었다. 항상 남의 말을 묵묵히 듣기만 하면서 내 생각은 참고 누르다 보니, 어느 때는 머리끝까지 차올라 폭발할 것 같은 때도 있었다. 그러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마음수련을 하게 되었다. 살아온 삶을 버리는데, 아버지에 대한 기억 하나가 떠올랐다.

가부장적이셨던 아버지가 방 안에 있는 나를 불러내어 꾸중을 하신다. ‘너는 왜 이렇게 공부를 안 하냐.’ ‘밥 먹을 때는 소리를 내면 안 된다.’ ‘자세는 왜 이러냐’…. 허구한 날 혼이 났다. 아버지 앞에 무릎 꿇은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 아버지는 내가 당신이 못다 한 공부를 열심히 하길 바라셨고 그렇지 않는 나를 못마땅해하셨다. 한 번도 칭찬받지 못했다는 생각에 ‘나는 못났고 쓸모없는 존재’라고 스스로를 비하하기 시작한다. 그거였다.

남 앞에 서지 못하고, 내 이야기 하기를 어려워하고, 사람들 만나는 게 불편했던 이유가…. 원인을 알았으니 버리면 되었다. 마음수련을 하며 나는 과거에 얽매인 나로부터 벗어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처음에는 그 당시를 떠올리는 것조차 괴로웠지만 버린 만큼 달라지는 내가 신기했다. 열등감이 차츰 버려지면서 점점 사람들을 대하는 게 편해졌다. 어떻게 잘 말해야 인정받을까, 창피를 안 당할까, 머릿속에 늘 생각이 많았는데, 이젠 내 이야기도 편안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열등감도 사라졌다.

여러 사람 앞에서는 물론이고 단 한 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것도 두려워했던 내가, 지금은 회사에서 총무직을 맡고 있다. 공지사항도 발표하고 아침 조회도 진행한다. 느긋하게 우스갯소리도 해가면서 말이다.

나를 버리면 참으로 자유로운 나를 찾습니다.

마음의 자유와 여유, 마음수련에서 찾으십시요.

CALL: 858-886-7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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