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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순회영사업무 이젠 ‘한달에 한번’

중앙일보 0 9988 0 0
현재 격월제로 열리고 있는 샌디에이고지역 순회영사업무가 다음달부터 매달 한차례씩 실시된다.

샌디에이고 한인회는 지난 5일 순회영사업무 확대시행에 대한 LA총영사관의 결정사항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까지 매 홀수 달 셋째 토요일 실시되는 순회영사업무가 5월부터는 매월 셋째 수요일에 열리게 된다.

민병철 한인회장은 “샌디에이고 거주 한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동포들의 민원도 대폭 늘어 두 달에 한번씩 열리는 기존 시스템으로는 이미 오래전부터 제대로 된 민원서비스가 힘들었다”고 말하고 “이에 한인회는 그 동안 LA총영사관을 비롯한 관계기관에 순회영사업무의 횟수를 늘려줄 것을 건의해 왔고 드디어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이 지역 순회영사업무는 90년대 초반까지는 분기별로 운영되다 90년대 중반부터 격월제로 실시해 왔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이후 카운티 내 한인인구유입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교민들의 민원도 폭주, 최근 수년간은 순회영사업무를 찾은 지역 한인들은 평균 2~3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불편을 겪었다.

한인회 김상희 사무장은 “순회영사업무의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로 정해져 있지만 최근 수년간은 제시간에 끝나본 적이 아예 없다”면서 “대다수 한인들은 순회영사업무가 실시되는 토요일 오전 8시경부터 한인회관에 나와 줄을 서지만 순번제로 진행되다 보니 뒤로 갈수록 기다리는 시간은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사무장은 또 “지난달만 해도 200여건이 넘는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영사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오후 7시까지 녹초가 되도록 서류정리를 해야만 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LA총영사관의 이인용 민원담당영사는 “총영사관은 그 동안 샌디에이고 지역의 민원이 크게 늘고 있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다”면서 “특히 여권관련 업무가 전체 순회영사업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서는 전자여권제의 실시로 민원인의 수뿐 아니라 건당 처리시간도 2~3분씩 늘어 더욱 적극적으로 검토했고 마침내 예산과 인력을 확보해 순회영사업무의 횟수를 늘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영사는 또 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업무의 진행을 위해 지역 한인들이 순회영사업무를 찾기 앞서 총영사관에 이메일 문의하던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서류들을 정확히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LA총영사관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http://usa-losangeles.mofat.go.kr/’이며 문의 이메일 주소는 ‘consul-la@mofat.go.kr’이다.

샌디에이고 지역의 다음 순회영사업무는 5월12일(수) 오전 10시~오후 2시30분 한인회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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