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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로컬 단체 딕 머피 시장 소환 고려

중앙 0 10380 0 0
딕 머피 샌디에이고 시장이 두번째 임기를 시작한지 채 한달도 안돼 자신의 정치생명에 최대의 걸림돌을 만났다.
바로 일부 주민들과 지역 정계의 일각에서 머피 시장의 소환추진을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아직은 구체적인 소환방법이 거론되지는 않고 있지만 현재 시정부의 담당부서와 로컬 언론사에는 시장의 소환절차를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샌디에이고 시청의 행정관 찰스 압델노아 씨는 “최근 소환절차에 대해 묻는 전화가 상당히 많이 걸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지가 지난 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일 시장선거 당시 도나 프라이 시의원을 지지했던 민주당 당적의 일부 시의원들 사이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또 지역 재계의 일부 인사들도 시정부의 재정난이 심화된 것을 이유로 머피 시장의 소환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머피 시장을 소환하는 계획이 실제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상당히 복잡한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시의 관계조례는 정치인을 소환하기 위해선 적어도 해당 정치인이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 뒤 6개월 정도가 지나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소환안이 정식으로 상정돼 주민투표에 회부되기 위해서는 지난 선거에 등록한 전체 유권자의 15%에 해당하는 1만 830명의 서명을 받아야 하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이같은 과정을 모두 충족시킨다 해도 머피 시장의 소환에 대한 가부를 묻는 주민투표는 1년 후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머피 시장이나 프라이 시의원 측도 소환 추진에 대해 아직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머피 시장은 최근 시정에만 전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프라이 시의원은 “머피 시장의 소환 움직임과 나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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