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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불꽃놀이’ 사라진다

중앙일보 0 7573 0 0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소망을 담아 매년 12월31일 자정을 기해 샌디에이고 베이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놀이를 올해는 볼 수 없게 됐다.

한 환경단체가 ‘샌디에이고 베이 뉴-이어 불꽃놀이(New Year’s Eve Fireworks)‘가 주정부의 적법한 허가절차를 밟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에 항의하는 공문을 불꽃놀이 주관처에 보내왔기 때문.

샌디에이고 베이 뉴-이어 불꽃놀이를 주관하는 항만 입주자협회(Port Tenants Association)에 따르면 항의공문을 보낸 곳은 해안법률그룹(Coast Law Group)이라는 단체로 공문에는 “샌디에이고 베이 뉴-이어 불꽃놀이가 주정부의 적법한 허가를 받지 않고 진행될 경우, 법적 소송을 제기하겠다”며 경고성을 띤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해안법률그룹의 마르코 곤잘레스 변호사는 “불꽃놀이를 개최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적법한 허가를 받은 상태에서 주변 환경에 안전한 행사가 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관처를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은 20년간 이어져 내려온 뉴-이어 불꽃놀이의 취소뉴스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샌디에이고 항만관리국의 론 포웰은 “뉴-이어 불꽃놀이의 취소로 매년 한 자리에 모여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던 수많은 샌디에이고 주민들의 기쁨이 사라졌을 뿐 아니라 베이 인근의 비즈니스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년 전 샌디에이고 시월드도 비슷한 법적 항의를 받고 불꽃놀이의 절차를 변경한 바 있으며 이후 주변 해안의 수질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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