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 코너

엄마의 수프 단지2.

제일침례교회 0 6691 0 0

   솔은 마른 체구에 머리칼이 검은 색 이었다.  그는 흔치 않은 친구였다.  솔의 아버지는 의사였고 그 친구의 집은 도시에서 가장 부자 동네에 있었다.  솔은 종종 저녁식사에 초대했다.  그 집안에는 흰색 유니폼을 입은 요리사가 있어서 번쩍거리는 은제 식기들이 진열된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었다.  요리는 고급이었지만 별로 맛이 없엇다.  그 음식들은 불에 그을린 단지에서 끓여져 나오는 우리집의 음식과는 달리 마음의 정성이 빠져 있었다.   게다가 그집 분위기도 음식과 비슷했다.   모든 것이 너무 형식적이었다.  솔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교양이 있고 정중했다.  하지만 식탁에서의 대화가 지나치게 조용하고 형식적이었다.  그리고 그 집안에서는 아무도 서로를 껴안지 않았다.  솔이 아버지와 가장 가까이 접할 때는 악수 할 때 뿐이었다.   우리집에서는 따뜻한 포옹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남자든 여자든 사내아이든 여자아이든 언제나 서로 겨안고 야단들이었다.  그리고 만일 하루라도 엄마에게 뽀뽀를 하지 않았다가는 당장 이런 소리를 듣는다.  "무슨 일이냐?  너 어디 아프냐?"  하지만 그 무렵 나의 삶에서는 이 모든 것이 나를 더없이 당황스럽게 했다.  나는 솔이 우리집에서 저녁을 먹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세상이 두쪽이 나도 그것만은 하고 싶지 않았다. 

상담전화 619-227-4847 

글쓴이에게 쪽지보내기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