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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남은 카운티 수퍼바이저 선거 열기 "벌써부터 뜨거워..."

중앙일보 0 6894 0 0

임기제한제 도입 공론화
2010년 6월8일 실시

아직 1년 정도나 남아 있는 샌디에이고 카운티 수퍼바이저 선거를 앞두고 유력한 후보들이 앞다퉈 출마계획을 발표하며 지역 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차기 카운티 수퍼바이저 선거는 제4 및 제5 디스트릭트 등 2개의 수퍼바이저 의석을 놓고 내년 6월8일 실시된다.

내년도 선거가 벌써부터 지역정가의 핫 이슈로 등장하게 된 이유는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도 임기제한제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본격적으로 공론화되고 있기 때문. 현재 많은 로컬 정부들은 시의원 같은 선출직 공무원들의 임기를 제한하는 조례를 시행하고 있는데 샌디에이고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이를 제한하는 규정이 없다.

따라서 현직 수퍼바이저가 건강이 허락하고 자신이 원하는 한 선거에 당선만 된다면 3선, 4선 이상 자리를 지킬 수 있다. 5명으로 구성돼 있는 현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도 1995년 이후 한번도 새로운 인물이 입성하지 못했다.

현재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임기제한규정을 명문화하는데 가장 앞장서고 있는 단체는 공무원 노조로 내년도 주민투표에 상정을 목표로 적극적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내년에 선거가 실시되는 제5 디스트릭트의 경우, 비스타 시의원인 스티브 그론크와 부동산 브로커인 파비오 마치가 현직의 빌 혼 수퍼바이저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제4 디스트릭에는 현재까지 샌디에이고 통합교육구의 셀리아 잭슨 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으며 시조례의 임기제한에 걸려 차기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는 도나 프라이 샌디에이고 시의원도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디스트릭트는 론 로버츠 수퍼바이저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의 샌디에이고 카운티 수퍼바이저 선거경향을 분석해 볼 때 기득권을 쥐고 있는 현직 정치인들의 선방이 예상되지만 기존 정치인들에 대해 식상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해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차기 수퍼바이저 선거의 입후보 등록 마감은 내년 3월12일로 정해져 있어 앞으로 이들 두 선거구에 출마하는 후보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 론 로버츠 수퍼바이저

2. 빌 혼 수퍼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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