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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부족, 지하수 판다

한국일보 0 6072 0 0

물부족, 지하수 판다

2020년까지 전체 사용량 6% 대체
 
샌디에고 카운티는 물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운티는 오션 사이드에서부터 805번과 15번 프리웨이 인근 해안지역까지 지하수를 개발, 오는 2020년에는 전체 물 사용량의 6%를 지하수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기 위해 소요되는 경비는 콜로라도 강과 새크라멘토-샌호아퀸 강에서 공급하는 비용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69만 2,000에이커피트의 지하수를 지난해 개발했다.

지하수 1에이커피트당 개발비용은 905여달러가 소요되며 생산된 물은 2가정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며 수질검사 및 양질의 물을 생산하기 위한 연구에 200만~300만달러의 경비가 소요되고 있다.

샌디에고 카운티에서 개발하는 지하수는 바닷물에 비해 염분 농도가 20배나 적고 콜로라도 강물보다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오션사이드시는 염분을 제거한 지하수를 주택에 식수로 공급하고 있다.

“지하수의 맛은 신선할 뿐만 아니라 주택 가까운 곳에서 공급하기 때문에 훨씬 적은 양의 전기를 소모하며 가뭄에도 걱정이 없다”고 관계자 가롯은 말했다.

샌디에고 수도관리국 마시 스테러 디렉터는 “카운티 주민들이 1930년 이전부터 다른 도시에서 물을 공급받기 전 지하수를 이용해 왔었다”며 지난해 20만달러를 투입, 강 하류에 샌비센트 댐을 건설해 원활한 물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D카운티는 앞으로 5년간 샌디에고 강 유역, 시의 남서부 지역, 8번 프리웨이 남쪽과 905번 고속도로 북쪽 지역, 허지 호수의 상류 샌타이사벨 크릭 등의 지역에 조성된 수맥을 따라 더 많은 지하수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샌디에고 농업국과 SD 4지부 라이온스클럽 멤버들은 지하수를 품고 있는 대수층에서 많은 양의 물을 생산할 경우 농작물과 야생동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수도 관리국 가롯은 “대수층을 고갈시킬 만큼의 물을 생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런 우려는 어리석은 생각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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