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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양궁 가주 챔피언십서 우승 빛났다

중앙일보 0 7830 0 0
미 양궁대표팀 이기식 코치가 신설한 양궁 클럽인 ‘로드러너 클럽’의 주니어 선수들이 가주 챔피언십 대회서 선전을 거둬 ‘내셔널 양궁 코칭 방식’으로 채택된 이코치의 훈련방식 우수성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지난 20일, 21일 양일간 롱비치 엘도라도 파크 양궁 레인지에서 열린 ‘가주 양궁 챔피언십’ 대회에서 신생 9개월의 이 클럽 소속 선수 30여명이 출전해 각 부문에서 1,2,3등을 거머쥐었다. 연령별로 구분되는 참가 부문 중 14세 이하 ‘커브’에서는 특히 한인 청소년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조슈아 김(14)군이 1등과 격차가 얼마나지 않는 점수인 1260점으로 2등을 했고, 제니 한(14)양이 3등을 했다. 또한 12세 이하 ‘보먼’ 부문에서는 이 클럽의 로란 클라먼양이 가주 챔피언에 올랐고, 안나 멘시니양이 3등을 했다.

특히 이들 선수들은 모두 활시위를 당겨본 지 얼마 안되는 입문 수준의 신참 선수들로 대부분 경력이 4~5년 이상되는 다른 선수들과 당당히 겨뤄 이같은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들의 경기를 지켜본 주변에서는 하나같이 안정된 자세와 고른 성적에 큰 관심을 보였는데 대부분의 양궁 관계자들은 “정말 놀라운 결과”라며 “내셔널 코칭 방식으로 선정된 이코치의 BEST(인체공학에 의거한 효과적 슈팅기술)시스템을 다시한번 인정하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코치 역시 “양궁을 전혀 모르던 선수들이 처음 참가한 공식 대회에서 이같은 결과를 거둔 것은 상당히 뜻깊다”며 “스스로 내셔널 코칭시스템에 대해 다시한번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큰 의미2를 부여했다.

가주 챔피언과 겨루면서도 전혀 손색 없는 실력으로 비등한 경기를 펼치다 아쉽게 2등에 오른 조슈아 김군 역시 “비록 1등을 못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둬 자랑스럽고 또 많은 것을 배웠다”며 “정확한 방법으로 제대로 배울 수 있었던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코치가 개발한 BEST 훈련 시스템은 신체구조를 이용해 힘들이지 않고 역학적으로 활을 쏠 수 있는 방법과 긴장상태(경기시)에서도 자세를 무너뜨리지 않고 유지할 수 있는 훈련법, 반복훈련에도 불구하고 부상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으로 개발, 지도해 오다 최근 미 양궁협회의 결정에 따라 내셔널 코칭시스템으로 활용되고 있다. 미 양궁협회는 지난해 말 미 전역의 코치들이 이 시스템을 이용해 재교육을 받은 후 이코치의 승인하에 코치자격을 다시 획득해야 된다고 천명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9월 출라비스타 올림픽 트레이닝 센타 내에 신설한 ‘로드러너 양궁클럽’은 커뮤니티를 위한 비영리 단체로 양궁인구 저변확대는 물론 올림픽 꿈나무 발굴을 위한 통로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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