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 코너

김남길 회장 대행위측 상대로 명예훼손소송 제기

중앙 0 11024 0 0
샌디에이고 한인회의 분규사태가 앞으로 지루한 법정싸움의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남길 한인회장은 16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회장권한 대행위측 관계자 6명을 대상으로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나를 상대로) 한인회관 접근금지 가처분소송(TRO)을 제기했던 6명의 회장권한 대행위 관계자들이 TRO 신청 시 주장했던 내용과 이들 중 일부가 법정에서 진술한 내용은 모두 거짓이었으며 이로 인해 (나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고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따라서 이들을 상대로 14일 법원에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이어 “이번 명예훼손 소송은 1차적인 것이며 추후 상황을 보아 가며 대행위측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추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끝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참으려고 했으나 지난 15일 주요 일간지를 통해 광고로 게재되고 한인회보 독자들에게 우송된 회장권한 대행위측의 성명서 내용을 보니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이 성명서 내용도 이번 소송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이번 소송을 통해 요구한 구체적인 피해보상내역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김 회장을 상대로 TRO를 신청한 회장대행위측 관계자는 이묘순 수석 부회장, 이세중 이사장, 백헌명 부회장, 김대환 부이사장, 이희준 이사, 장윤범 이사 등이다.
 한편 김 회장은 이날 오후 7시 토다이 샌디에이고점에서 ‘한인회 송년의 밤’ 행사를 갖고 앞으로 추진할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김 회장은 한인회 분규사태와 관련, 그동안 있었던 과정을 설명하고 “앞으로 새롭게 한인회를 구성, 남은 1년의 임기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병진·조광세 전 한인회장을 비롯 안경열 한미노인회장, 송인수 태권도협회장, 이양숙 나라사랑 어머니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글쓴이에게 쪽지보내기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