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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노리고 양부 살해

한국일보 0 7271 0 0

유산을 노리고 오빠와 사전 공모하여 변호사인 양아버지 티모시 맥네일을 총으로 쏴서 살해한 남매가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특별상황이 참작된 1급 살인죄로 기소되었다.

2007년 사건 발생 당시 17세였던 브래 핸슨은 어머니가 자살하고 양아버지가 여자 친구와 가까이 지내는 것을 못마땅해 하고 18세의 성인이 되면 양아버지의 관심을 받지 못할 것을 고려, 애리조나에 살던 오빠를 부추겨 양아버지를 죽이고 유산을 노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신고할 당시 핸슨은 복면강도가 침입하여 자신의 팔목을 묶고 양아버지에게 금고 비밀번호를 물었으나 알려주지 않자 총을 쏘고 달아났다며 서투른 강도가 저지른 살인인양 보이려 했지만 계속되는 엇갈린 진술로 경찰의 의심을 샀다.

핸슨은 범행 직전 자신은 빠지려했지만 오빠가 총으로 위협하여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배심원들은 여러 증거와 상황을 미루어 핸슨이 범행의 주동자라는 결론을 내렸다.

법정 방청석에 앉아 있던 맥네일의 동생인 리차드는 정의가 밝혀져서 기쁘다며 좋은 아버지였던 형을 살해한 이들 남매의 파렴치한 행위를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빠인 나다니엘 갠과 핸슨은 각각 6월19일과 22일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으며 갠은 25년형을, 핸슨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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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브래 핸슨이 지난 16일 법정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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