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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지역 마약거래 소탕

한국일보 0 6985 0 0
자넷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 SD방문

 

국토안보부(DHS) 자넷 나폴리타노 장관이 지난 1일 미-멕시코 국경지역인 샌디에고 오타이메사를 방문, 국경 통과 검문 때 압수한 불법 총기류와 마약 전시물을 둘러보고 4억달러를 들여 국경 감시를 강화하고 미국 멕시코 간 마약거래를 소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일간의 일정 중 첫날 샌디에고 국경지역에 도착한 나폴리타노 장관은 멕시코 정부의 마약조직 소탕을 위한 노력이 어느 때보다도 높고 양국 간 협력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100명의 국경감시 전문요원과 마약 탐지견을 국경지역에 파견하여 멕시코로 유입되는 차량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낙후된 국경 통관항을 최신시설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샌디에고 유니언 트리뷴지 뉴스 룸에서 편집진들과 가진 모임에서 나폴리타노 장관은 지난 15개월간 멕시코 국경지역인 티화나에서 마약거래 조직 간의 세력다툼으로 7,000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을 상기시키며 그러한 사건이 미국 쪽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이번 국경감시 강화의 주된 목적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국경검문 강화로 인한 교통 혼잡과 세관 통과 때 생길 수 있는 장시간 기다림으로 국경 지역을 오가며 일하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 차량 스캐너를 도입 트렁크를 열지 않고 검시하는 방법과 저울을 이용, 적정용량 초과 차량을 적발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키겠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셜크 샌디에고 대학(USD) 트랜스보더 연구소 소장은 “국경강화가 정치적 선전효과가 있겠지만 가장 실효를 거두는 정책은 아니다. 불법무기가 어디서 누구에게 판매되었는지를 알아내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나폴리타노 장관은 불법 무기거래 내역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정보기관의 협조가 따라야 한다며 국경 강화와 함께 정보국과 협력하여 불법 이민자의 유입을 막고 무기와 마약 밀매를 단속하겠다는 뜻을 공고히 했다.

연방 총기알콜단속국(ATF)에 따르면 멕시코 지역에서 발생하는 범죄에 사용되는 총기류의 90% 이상이 미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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