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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와이브로' 세미나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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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처럼 쉽고 값싸게 쓰는 무선 인터넷
‘WiBro’ 내년중 미국 상용화

 
 삼성이 차세대 이동통신기술로 야심차게 개발하고 있는 ‘와이브로’(WiBro) 기술에 세계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21일 코리아하우스에서 개최한 ‘와이브로 세미나’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와이브로 서비스는 올 상반기 중 한국에서 처음 상용화되고 조만간 미국에서도 시범 서비스가 실시될 예정이다.
 오는 28일 창립될 예정인 샌디에이고 한인정보통신인협회(SDKAT)가 주관한 이날 세미나에는 모토롤라와 노키아 등 지역의 주요 무선통신기업에서 일하는 50여명의 한인 엔지니어들이 참석, 이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와이브로란 무선으로 이동 중에 휴대전화처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무선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기술’을 뜻하는 용어로 처음에는 고속 데이터 통신기술을 전체적으로 지칭하는 뜻이었지만 현재는 기술이름보다 서비스명으로 더 잘 알려져있다. 이 기술은 현재 한국의 주도하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지난해 일반 휴대폰 형태의 와이브로 단말기 개발에 처음으로 성공하는 등 관련기술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특히 삼성이 개발한 와이브로 단말기는 지난해 11월12일~19일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참석한 각국 정상 및 관계자들에게 제공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세미나를 이끈 삼성전자 와이브로 기술랩장인 박윤상 수석연구원은 “와이브로는 무선 인터넷을 통해 인터넷 서핑과 함께 TV방송 시청 및 각종 데이터의 송수신은 물론 음성통화도 가능해 상용화만 된다면 일상생활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에서는 내년에 상용활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삼성 북미전략인사팀의 김병구 상무는 “와이브로는 제3의 정보혁명을 이끌게 될 ‘유비쿼터스’ 환경으로 가는 중간단계의 대표적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삼성이 관련기술에서 가장 앞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와이브로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무선 인터넷이 가능해진다는 것. 현재도 무선랜이나 CDMA 기술을 이용해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지만 무선랜의 경우, 도달 거리가 짧아 이동 중일 때나 AP(Access Point)가 멀어지는 실외에서는 서비스가 되질 않으며 휴대전화상 사용이 가능한 EV-DO 무선인터넷은 사용범위가 넓고 접속률도 좋지만 요금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와이브로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유선 인터넷과 비슷한 요금으로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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