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 코너

샌더스 샌디에고 시장 '또 웃었다'

중앙일보 0 6350 0 0

로컬 예비선거서  재선 성공
 시검사장 선거는 당선자 아직 못 가려
 
  제리 샌더스 샌디에이고 시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3일 실시된 ‘2008년도 로컬 예비선거’의 집계결과에 따르면 샌더스 시장은 전체 투표수의 과반수가 넘는 9만1850표를 획득, 당선을 확정 졌다. 이로써 샌더스 시장은 2005년 12월 제34대 샌디에이고 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야심 차게 추진해 온 시정부 재정 시스템 개혁 및 구조조정 정책을 보다 강력하게 밀어붙일 수 있게 됐으며 자신의 정치입지도 더욱 단단히 굳혔다.
 성공한 사업가로 선거전 초반부터 대량 홍보공세를 퍼부어 샌더스 시장을 한때 곤란하게 만들었던 경쟁자 스티브 프랜시스 후보는 35.10%를 얻는데 그쳐 2005년에 이어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4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샌디에이고 시의원 선거에서는 제5 선거구 외 나머지 1·3·7 선거구에서는 과반수 이상을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아 11월 결선에서 최다 득표자와 차점자가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됐다. 제5 선거구에서는 칼 델마이오 후보가 66.48%를 얻어 당선확정의 기쁨을 누렸다.
 시장선거와 함께 지역 정가의 큰 관심을 끌었던 시검사장 선거도 최종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모두 5명의 후보가 입후보한 시검사장 선거 결과, 잔 골드스미스 수피리어 코트 판사가 32.14%에 해당하는 5만4113표를 얻었으며 마이클 어귀리 현 검사장은 4만8792표를 얻었다. 따라서 11월 결선투표는 이들 두 후보의 진검 승부로 펼쳐지게 된다.
 이밖에 이날 실시된 주요 로컬 예비선거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카운티 수퍼바이저 선거: 1~3선거구에서 실시된 카운티 수퍼바이저 선거는 현직 정치인들이 모두 과반수 이상의 표를 얻어 수성에 성공했다.
 제1 선거구에서는 그렉 콕스 현수퍼바이저가 73.7%를 득표했으며 제2 선거구에서는 다이앤 제이콥 현수퍼바이저가 77.74%를 얻었다. 또 제3 선거구에서는 역시 현직인 팸 슬레이터-프라이스가 70.04%를 득표했다.
 ▷ 연방 하원의원 예비선거: 11월 본선거에 나갈 각 당의 후보를 뽑는 연방하원의원 예비선거에서는 부친인 던컨 헌터 현의원의 뒤를 이어 제52 지역구의 공화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던컨 D. 헌터 후보의 진출여부가 가장 관심을 끌었는데 역시 예상대로 헌터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
 20여년간 하원의원으로 재직해 온 부친 헌터 의원은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후보경선에 나섰다가 중도 포기한 후 이번 하원의원선거에 출마치 않겠다고 선언했었다.
 ▷ 주민발의안
 샌디에이고시에서 상정된 세 개의 주민발의안이 모두 통과됐다.
 특히 시 재정감사관의 임명권을 시장에게 주는 것에 대한 여부를 묻는 주민발의안 C가 통과됨에 따라 앞으로 시장의 권한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단 재정감사관의 파면권은 3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될 재정 감사위원회에 주어진다.
 주영성 기자 ysjoo@sdjoins.com
 
 <사진설명>
 제리 샌더스 샌디에이고 시장(오른쪽)이 지난 3일 저녁 다운타운 웨스트게이트 호텔에서 열린 모임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왼쪽은 부인 라나 샘슨씨.<AP>

글쓴이에게 쪽지보내기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