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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회 한인회 건축기금 CD 내역 조사키로

중앙일보 0 6161 0 0
‘한인회 건축기금 탕진’ 의문
 한우회, CD구좌 조사 나섰다
 
  한우회가 역대 한인회의 은행 CD 구좌로 적립해 온 한인회관 건립기금의 현황에 대해 직접적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우회는 지난 2일 산동반점에서 4월 정기모임에서 이같이 결정하는 한편 실무적인 조사와 관련된 모든 권한은 이청환 회장과 유석희 부회장에게 위임했다. 이회장과 유부회장은 조만간 한인회에 자료제공을 공식 요청하고 조사활동을 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이날 모임에서 ‘그 동안 모아온 건축기금이 탕진됐다’는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이재덕 전한인회장은 “최근 한인회 재정 현황을 살펴본 결과 CD 구좌를 털어 쓴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광세 전한인회장은 “건축기금이 적립돼 있는 CD 구좌는 절대 손 대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아마 이청환 회장이 보자고 하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우회는 한인회관 건축기금의 규모를 원금과 이자를 합쳐 12만5000달러 이상은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모임에는 이용일 회장과 그레이스 리 회장이 모두 참석,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회의가 시작되자 말자 이용일 회장측 한인회가 그레이스 리회장과 알렉스 리씨, 정성오 선관위원장 등을 상대로 제기한 TRO 소송 판결문의 특정 내용을 놓고 이용일 회장과 일부 전회장들 사이에 언쟁이 붙어 이용일 회장은 곧바로 퇴장해 버렸다.
 남아 있던 그레이스 리회장도 한인회보건을 놓고 조광세 회장과 설전을 벌이다 퇴장했다.
 
 <사진기사>
 이재덕 전한인회장(왼쪽)과 조광세 전한인회장(오른쪽)이 한인회관 건축기금 문제를 놓고 서로 언쟁하고 있다. 가운데는 김진모 전한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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