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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SD 한미동맹 심포지엄 : “대북한 정책 실용 앞설 것”

중앙일보 0 6272 0 0
“대북한 정책 실용 앞설 것”
 ‘새 시대맞는 한미관계’ 심포지엄   
 
양당 ‘부시 한국정책 문제’ 비판속
6자회담 성패여부가  한반도 변수 
 
 
 새 정권이 들어선 한국과 정권교체를 앞두고 있는 미국의 동맹관계를 심층 진단하고 전망하는 학술행사가 지난 12일 UC샌디에이고에서 열렸다.
 이 대학 국제관계 및 환태평양 국가연구(IR/PS) 대학원과 워싱턴 DC 소재 한미경제연구소(KEI)가 공동 주최한 이날 심포지엄은 ‘새 정부와 함께 새 시대를 맞는 한미관계’라는 주제로 진행됐는데 수전 셔크 교수(IR/PS)를 비롯해 마이크 피네건 해병대 중령(미국방부 특별보좌관), 브루스 백톨 교수(미해병대학), 스테판 헤거드 교수(IR/PS), 커트 캠벨 대표(뉴 아메리칸 시큐리티), 유종성 교수(IR/PS), 스콧 렘브란트(KEI) 등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해 심도 깊게 토론했다.
 
 
 커트 캠벨 대표는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 “현재 미국의 정가는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간에 모두 현 부시 행정부의 동북아 정책에 대해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는데 인식이 일치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앞으로 미국이 한국과 관련해 펼칠 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만큼 변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대해 주제를 발표한 유종성 교수는 “대통령 당선과 동시에 미국의 상·하원으로부터 지지를 얻은 이명박 정부는 미국과 자주 충돌한 노무현 정부와는 달리 화합과 협력을 중시하는 우호적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보고 “대북한 정책 역시 실용이 이념보다 앞설 것이며 6자 회담의 성패여부가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가한 7명의 패널들은 앞으로 미국은 동북아 지역에 대해 보다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특히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6자회담 같은 다국상호주의적이고 지역주의적인 정책을 포용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이들은 아시아 지역에 대한 전문가가 부족하고 미국 대선후보들이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저조하며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난항 등을 문제점으로 제기하기도 했다.
정면규 인턴기자
 
 
 
 <사진설명>
 지난 12일 UC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한미동맹 심포지엄에 참가한 패널들이 심도 깊은 토론을 나누고 있다. 오른쪽부터 유종성 교수, 커트 캘벨 대표, 수전 셔크 교수, 스테판 헤거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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