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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멕시코 서머타임 시기 달라 통과자 불편

중앙일보 0 6540 0 0
멕시코 통근자들 “헷갈리네”
 
 
 
  지난 9일을 기해 미국의 ‘서머타임’(Daylight Saving Time)제가 실시됨에 따라 앞으로 약 한 달간 미국과 멕시코를 매일 같이 오가는 통근자나 학생들이 다소 불편을 겪게 될 전망이다.
 그 이유는 멕시코의 서머타임은 다음달 6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으로 이 기간 중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캘리포니아보다 한 시간 늦은 시간이 적용된다. 즉 샌디에이고에서의 오전 8시는 멕시코 티후아나에서는 오전 7시가 된다.
 이에 따라 티후아나 등 바하 캘리포니아주 북부지역에 거주하며 샌디에이고에 있는 직장이나 학교에 다니는 사람들은 평소보다 훨씬 일찍 출발해야 정시에 도착할 수 있다.
 반면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며 멕시코 마킬라도라에 있는 직장에 다니는 직장인의 출근시간은 여유가 생긴 반면 퇴근길은 다소 혼잡해졌다.
 2년전까지만해도 미국과 멕시코는 동일한 서머타임 시스템을 운영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미국이 서머타임을 조기 실시함에 따라 이 같은 혼란이 생겼다. 서머타임 해제 때도 이 같은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바하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지난해 바하 캘리포니아 만이라도 미국측 서머타임 시행기간과 맞추기 위해 연방정부에 청원했으나 지난해 주정부의 정권이 바뀌면서 보류됐다.
 한편 세관 및 국경방어국(CBP)은 서머타임 조기실시 이후 샌디에이고-티후아나 국경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 샌이시드로와 오타이메사의 신속 통과차선인 ‘센트리’(SENTRI)의 운영시간을 한 시간 연장했다.
 
 <사진설명>
 미국과 멕시코의 ‘서머타임’제 시행기간이 달라 약 한 달간 상시 통과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사진은 샌이시드로 국경을 통과해 미국으로 넘어 오기 위해 줄지어 서 있는 차량행렬의 모습.<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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