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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테디 백 본재판 시작

중앙일보 0 7396 0 0
7가지 혐의 유죄 판결땐
 25년형 선고 받을수도
 
  두건의 성폭행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테디 백(40)씨의 본재판이 지난 28일 시작됐다.
 다운타운 수피리어코트 48호 법정에서 열린 이날 재판에서 그레첸 민스 디스트릭트 검사는 “두 피해여성에서 채취한 DNA가 백 씨의 것과 일치한다”면서 “또 두 성폭행 범죄는 아래 층 아파트에 거주하는 여성을 범행대상으로 삼았으며 피해여성의 눈을 가리고 실내등을 켠 상태에서 일어났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스 검사는 “두 사건 모두 라텍스 장갑이 사용된 것도 공통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백씨의 변호사인 마크 카를로스씨는 “두 증인의 증언에 따르면 범인이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한 명은 범인이 칼로 여겨지는 물체를 사용했다고 했으나 다른 한 명은 무기가 없었다고 증언했다”고 주장했다. 또 카를로스 변호사는 “이 두 사건의 공통점은 범인이 동양계라는 것과 담배를 피운다는 것 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12월4일 새벽 유니버시티시티 지역의 한 아파트를 배회하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던 백씨는 2005년 6월13일과 2006년 3월6일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었다. 백씨는 성폭행 외에 무기사용, 강도 등 7가지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 7가지 혐의가 모두 유죄로 판결될 경우, 백씨는 2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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