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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한인 커뮤니티 관심 부족

중앙일보 0 7384 0 0
“유권자 등록·선거참여
 한인 정치력 신장시켜야”
 

가주 대통령 예비선거 10일 앞
주요 정당 등 막바지 등록 홍보
 
 
 
  오는 11월4일 실시될 대통령 본선거에 나설 각 당의 후보를 뽑는 가주 대통령 예비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지역 정가와 주요 정당의 로컬 사무국 관계자 그리고 카운티 유권자등록국 등은 유권자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막바지 열띤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가주 정부도 이번 선거에 상정된 주민발의안을 널리 알리기 위해 TV 등을 통해 활발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지역의 한인 커뮤니티는 이번 선거와 관련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평소 “유권자 등록과 선거참여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을 신장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온 뜻있는 인사들을 크게 우려시키고 있다.
 한미시민권자협회의 유석희 회장은 “그 동안 한인들의 시민권 취득열기를 고취시키고 이를 유권자 등록과 연계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펴왔지만 인적·물적 자원이 턱없이 부족한 시민권자협회가 홀로 한인 커뮤니티를 상대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펼치기는 거의 불가능 하다”며 커뮤니티적 차원의 관심을 아쉬워했다.
 특히 유회장은 “자격이 되는 한인들의 시민권 취득과 유권자 등록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한인회를 비롯한 단체들의 인식전환과 함께 적극적인 솔선수범이 절실하다”고 말하고 “항상 되풀이 하고 있는 말이지만 지역의 한인 커뮤니티가 제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의 유권자 등록건수가 기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참여하면 미국에서 세 번째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는 주부 김모(티에라샌타 거주)씨는 “가능한 매번 투표에 참여하려고 하고 있지만 한글로 작성된 안내책자 같은 것이 없어 주민발의안 같은 경우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고 기표하기도 한다”면서 “한인 단체들은 감투욕에 서로 싸우기만 할 것이 아니라 정말 한인들의 권리를 높일 수 있는 선거 참여 캠페인 같은 것을 펼쳐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유회장은 “지난해 약 120여명의 한인이 시민권자협회를 통해 시민권을 신청했다”고 말하고 “올해도 가능한 많은 한인들이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계획”이라면서 한인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시민권 신청이나 유권자 등록에 관한 문의는 (619)415-3781(한미시민권자협회)로 하면 된다.
 주영성 기자
 
 <사진설명>
 가주 대통령 예비선거일이 10일 앞으로 다가 왔지만 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도는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정치력 저하의 우려를 낳고 있다.<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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