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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변호사협 커뮤니티적 관심 끌어

중앙일보 0 7673 0 0
최근 창립한 샌디에이고 한인변호사협회(KABA-SD)가 지역 한인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직 변호사 83명을 비롯해 유니버시티 오브 샌디에이고 등 지역의 주요 법대에 재학 중인 학생 등 모두 120명 정도가 등록해 있는 이 단체는 이미 3개월 전에 발족됐는데 지난 13일에는 다운타운에서 첫 공식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단체가 커뮤니티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는 회원 대다수가 현직 변호사와 장래 변호사를 꿈꾸는 법대생들인 1.5세 및 2세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1.5세나 2세가 주축이 된 단체로서는 1990년대 초반 수년간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한인 전문인협회(KAPA) 이후 처음 발족된 셈이다.
 KABA-SD는 가장 큰 창립목적 중 하나로 대커뮤니티 봉사를 내걸고 있다.
 제니 유(한국이름 정화) 초대회장은 “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놀라운 성장세에 따라 한국계 변호사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고 진단하고 “KABA-SD는 이 같은 지역사회의 수요에 적절히 대처하고 한인 변호사간의 원활한 네트워킹을 형성함은 물론 정보교환과 함께 친선을 다지는 활동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KABA-SD는 변호사 지망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으로 있다. 그 중 하나가 후배들을 이끌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현직에 있는 선배 변호사들이 후배인 법대 재학생들을 위해 조언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13일 열린 첫 공식모임에는 가주 최초의 한국계 여성판사인 태미 류 정 판사가 초청돼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하고 참석한 젊은 변호사및 법대생들과 함께 법조인으로서의 바람직한 자세와 KABA-SD가 앞으로 추구해야 할 이상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정원기자
 
 <사진설명>
 KABA-SD의 보드 멤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5번째가 태미 류 정 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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