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 코너

법륜 스님 UCSD IR/PS 대학원 강연

중앙일보 0 7215 0 0
“북한 인권 국제사회가 관심을”
 
 
  사단법인 JTS재단 및 좋은벗들의 이사장인 법륜 스님은 지난 7일 UC샌디에이고 국제관계 및 환태평양국가연구(IR/PS) 대학원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북한 정권은 미국의 인정을 받는 것이 체제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북·미대화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미국이 자신들의 체제만 인정해 준다면 대화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어떤 경우라도 굴복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륜 스님은 또 대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북·중 관계는 생각보다 그리 좋지는 않다”면서 “중국을 통해 압력을 행사하려는 것에 대해 북한정권은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IR/PS 대학원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강연회는 ‘북한 주민의 삶과 인권’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는데 법륜 스님은 특히 북한 주민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고통과 실상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법륜 스님은 “90년대 말부터 활발하게 진행된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2000년 이후 북한 동포들의 기아가 멈췄지만 올 들어 다시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하고 “최근 들어서는 북한 내부에서 주민들 사이의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으며 생존권과 관련해서는 북한 정권에 대해 집단적으로 항의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륜 스님은 “한때 30만명에 달하던 중국내의 북한 난민의 수도 최근 강화된 북한 정권의 국경단속과 중국 정부의 강제송환조치 등으로 줄고 있지만 아직도 10만 정도가 중국의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인권보호도 국제사회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문제”라고 호소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스테판 해가드 교수를 비롯한 IR/PS 대학원의 교수들과 대학원생 그리고 학부생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설명>
 법륜 스님(오른쪽)이 북한 주민들의 삶과 인권문제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글쓴이에게 쪽지보내기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