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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증가율' 시애틀 최고, 샌디에이고 37% 늘어

중앙일보 0 8106 0 0
애틀랜타 등은 감소, 2006년 연방 센서스
 
한인 25%가 '2세' 미주한인 133만명…80% '집에서 한국말'
LA한인 줄고 OC지역 늘었다, 2006년 연방 센서스 통계
 
시애틀이 미국내 주요도시중에서 지난 한해동안 가장 높은 한인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구수에 있어서는 뉴욕시가 가장 많이 늘었다.

12일 발표된 2006년 연방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조사 당시 3317명이었던 시애틀 한인인구는 1년 만에 112.23%가 증가한 7040명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필라델피아가 3673명에서 5682명으로 50.99% 늘었다.

샌디에이고는 1만3511명으로 전년도보다 37.65% 늘었으며 샌호세도 20.47% 증가했다.

인구수로는 뉴욕시가 지난 해보다 9190명이 늘어 가장 많은 한인이 유입된 도시로 꼽혔다.

반면 지난 해 통계에서 한인 인구가 크게 증가했던 애틀랜타와 휴스턴 포틀랜드 피닉스 등 지역은 한인들이 다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애틀랜타의 경우 2005년 1571명에서 33.29%가 줄어든 1045명으로 집계됐으며 포틀랜드도 2622명에서 33.29%가 감소한 1749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 해 통계에서 42.5%의 증가율을 보였던 피닉스의 경우 이번에 2675명에서 1992명으로 4분의 1 가까이 줄었다.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그동안 이들 신흥도시에 대한 부동산 투자 가치가 높아지면서 투자목적 등으로 이주했던 한인들이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매력이 떨어지자 다시 기존에 거주하던 도시로 재이주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해 110%의 인구증가율을 기록했던 애틀랜타의 경우 2년 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수해를 피해 떠나왔던 한인들이 수해지역 복구작업이 시작되면서 다시 되돌아가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휴스턴은 지난 해에도 2.89%의 감소율을 기록했으나 일년 만에 다시 24.4%에 달하는 1315명이 빠져나갔다.
반면 샌디에이고와 샌호세는 2005년에 이어 올해에도 꾸준히 한인 인구가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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