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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장선거 체제 조만간 가동

중앙일보 0 7382 0 0
제29대 한인회장 선거
선관위 구성 공개논의   
 
한인회 20일 임시 이사회 소집 
 
  샌디에이고 한인회가 조만간 차기 한인회장 선거 체제를 가동한다.
 그 동안 제29대 한인회장선거에 대해 공식적이던 비공식적이던 간에 언급을 가급적 자제해 왔던 한인회는 지난 6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처음으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토론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상정된 본안건의 처리가 끝난 후 기타안건에 대한 토의시간이 되자 장양섭 한인회장은 제안설명을 통해 “법정의 판결에 따라 수정 통과된 정관의 선거관련 규정에 따르면 선거일 10주 전에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도록 돼있다”면서 “따라서 원만한 선거진행을 위해 이제는 선관위 구성에 대해 논의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장 회장은 “오는 20일 임시이사회를 소집해 선관위 구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면서 “선관위의 원만한 구성을 위해 선관위원을 추천할 대상 후보단체를 사전에 선정하는 작업을 회장단에서 할 수 있게 위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관과 관례에 따르면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5명으로 구성되는데 한인회에서 1~2명을 추천하고 나머지는 다른 한인단체에 의뢰해 해당단체가 추천한 인물로 구성해 운영해 왔다.
 그러나 이날 이사에서는 장 회장의 제안을 놓고 다소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알렉스 이 이사는 “현재 회장단에서 2명 정도가 차기 회장선거에 출마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데 회장단이 선거관리위원회의 구성에 직접 관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하고 “따라서 선관위 구성문제는 이사회에서 모든 절차가 공개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장 회장은 “선관위 구성작업 자체를 회장단에서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피하기 위해 위원을 추천할 후보 단체를 회장단에서 미리 정하고 20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인준을 거쳐 확정하겠다는 것”이라면서 “또 의뢰를 받고도 추천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 추천 후보단체를 필요한 숫자보다 1~2개 더 많이 선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선관위 구성은 물론 선거관리시행세칙과 일정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 어떤 인사가 출마할지에 대해 단언하기는 어려운 상태지만 현재 이용일 이사장, 전상기 부회장, 그레이스 이 전 부동산협회장 등이 차기 한인회장선거에 출마의사를 굳히고 물밑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영성 기자
 
 <사진설명>
 장양섭 한인회장, 이용일 이사장, 전상기 부회장(왼쪽부터)이 지난 6일 열린 이사회에서 ‘2007년도 총영사배 골프대회’의 준비과정을 놓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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