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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입국자 국경지역 체포 증가

중앙일보 0 7427 0 0
SD 국경 밀입국자 체포 증가 
단속강화 효과…전국 국경중 유일하게 늘어
 
 
 
 멕시코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지역에서의 불법입국자 체포건수가 전반적으로 크게 줄고 있지만 유독 샌디에이고 국경지역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 국경순찰대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일부터 올 7월31일까지 10개월간 샌디에이고 국경지역에서는 모두 12만7742명이 불법입국 혐의로 체포됐다. 1년여 전 같은 기간의 체포건수는 12만1790명.
 1년 사이 불과 5% 정도 늘어난 수치이지만 샌디에이고 국경지역은 태평양에서 멕시코만에 이르는 미·멕 국경지역 중 유일하게 증가가 기록됐다.
 국경순찰대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전국의 미·멕시코 국경지역에서는 불법입국자의 체포건수가 21%나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애리조나 투산지역의 경우, 3%가 준 반면 유마는 무려 68%나 떨어졌다.
 국경순찰대는 이같이 샌디에이고지역의 불법입국자 체포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원인을 단속강화에서 찾고 있다.
 실제로 샌디에이고지역 국경순찰대는 올 들어 한층 강화된 단속을 펼치며 불법입국자들을 적발해 내고 있다. 이에 따라 불법입국을 알선하는 범죄조직이 주요 월경루트로 애용하는 오타이메사 국경검문소에서 테카테 국경에 이르는 지역에서의 불법입국자 체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샌디에이고지역 국경순찰대는 지역의 경찰기관과 연계해 불법입국자들을 단속하는데 효과를 보고 있다.
 1990년대 중반 게이트키퍼 작전이 실시된 이후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샌디에이고 국경지역은 그 동안 미·멕시코 전 국경지역에서 가장 많은 불법입국이 이뤄지는 곳으로 오명을 받아왔다.
 56만5천여명이 체포됐던 1992년을 정점으로 샌디에이고 국경지역에서의 불법입국자 체포건수는 매년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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